총선출마설·이직설 일축…이재명 지사와는 제대로 못 만나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이국종 교수가 센터 운영 논란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아주대병원을 작심 비판했다.
이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복지부부터 저희 병원에 이르기까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다. 아주대병원이 적자를 감수하고 어쩌고저쩌고 다 거짓말이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
이 교수는 진행자가 "물러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묻자 "이제 그만할 거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아주대병원이 '적자'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아주대병원 작년 수익이 500억원이 넘는다"며 "전국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병원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말에 복지부에서 실사를 나왔을때 지금의 한상욱 병원장이 부원장이었다. 외상센터 지정받으면 수술실 하나는 반드시 비워놔야 하는데 자기 바쁘다고 외상환자만 수술해야 하는 수술실에서 암수술하다 복지부에 딱걸렸다. 그래서 운영금 7억 2000만원을 환수당했다. 그런 일을 한 사람이 지금 병원장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만나 해법을 논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뭔가 해법이 나오지는 않았나"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보지도 못했다. 보건과 사람들 잠깐 보고 나온 거다. (이 지사는)지나가다가 잠깐 본 거지 보지도 못했다. 그 바쁜 양반이 뭘 보느냐"고 답했다.
총선 출마설 및 다른 외상센터 이직설 등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가 원내 정치도 못하는데 무슨(총선이냐). 그런 걸 잘하려면 저도 병원하고 적당히 타협하고 그런 걸 해야되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총선출마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이직설에 대해선 "안한다. 저 죽어도 한국에서 다시는 이거(외상센터) 안 할 거다. 그냥 보직 내려놓고 의과대학에서 일반 교수하면 된다. 학생들 가르치고 하면 된다"며 평교수로 남아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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