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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여파로 최대 100억달러 이상 차입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0:21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0:21

보잉, 5개 대형은행으로부터 60억달러 선확보 상태
다른 은행과 추가 협의 중…지연인출 방식 선택할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지된 737맥스기 여파로 보잉이 100억 달러 이상(약 12조원)의 차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잉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웰스파고, JP모간 등으로부터 이미 최소 60억 달러(약 7조원)를 확보한 상태이며,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다른 은행들과 협의 중인 상황이다.

한 소식통은 은행들이 추가적인 요구를 해올 경우 차입 금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보잉이 논의 중인 차입계약은 2년 만기 지연 인출(delayed-draw) 방식으로, 회사가 필요 시 추후에 활용할 수 있어 당장은 신용 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각)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여객기 보잉 737-800기 참사 현장에 잔해가 널려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애널리스트들은 보잉에 유동성이 당장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신규 차입 움직임에서도 보여지듯 지난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737맥스 추락 사고로 인한 현금 손실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알려진 보잉의 차입 규모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이달 초 제프리스는 보잉이 1분기 내로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보잉과 미 연방항공청(FAA)이 두 건의 추락 사고를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종료하지 못한 상황이며,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오작동 이외에 항공기 설계 측면에서도 사고의 원인이 될 만한 결함이 포착됐다는 소식들이 나온 터라 737맥스 운항 중단 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잉이 당장 737맥스 승인을 받더라도 신뢰 회복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보잉의 신용등급을 강등 검토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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