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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간철수 아니다"…安 오늘 공항 일성에 총선판 요동친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9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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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5시 1년 4개월 만에 귀국 후 기자회견
이동섭 "예전과 다른 강한 권력의지 갖고 있다"
바른미래당·새보수당·한국당 모두 물밑 '러브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1년 4개월여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다. 4·15 총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위해 돌아온다.

보수 통합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수 진영과 중도 진영 모두 그에 대한 '러브콜'이 뜨겁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킨 이후 그의 행보에 대해 쏟아지던 비판의 목소리는 어느새 쏙 들어갔다.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외하고 경쟁력 있는 대표 주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그의 몸값은 보수 진영에서도 매일 '상한가'다.

과거 '간철수(간을 보는 안철수)' '철수가 철수한다'(안철수가 중요한 순간에 또 사퇴를 한다)는 등 비난에 가까운 평가를 받기도 했던 안 전 대표를 향해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안철수 전 의원의 축하 메시지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0.01.09 leehs@newspim.com

안 전 대표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안 전 대표가 19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는 약 1년 4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바른미래당 당적은 유지했지만, 해외 체류 기간 동안 별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러던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계 복귀 의사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9일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주최한 정책 토론회 영상메시지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문제의 중심에는 편 가르고 국민 분열시켜서 자기들 정치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개혁을 강조하며 "세 가지가 필요하다. 정치리더십의 교체, 낡은 정치패러다임의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라면서 "저도 이러한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또 16일에는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 관련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는 독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또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참여 여부 관련, 김도식 전 비서실장을 통해 공개한 메시지에서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국가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면서도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같은 표현은 과거 원론적인 발언에 그치거나, "제가 MB(이명박) 아바타입니까?" 등 예상 밖 엉뚱한 발언으로 주변을 당황케 했던 과거와 다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좀 더 분명하고,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차랑에 탑승하고 있다. 2018.07.12 leehs@newspim.com

안철수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완전히 변했고, 예전의 안철수가 아니다"라며 "예전과 다른 강한 권력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어 "독일에서 보니 이번에는 실패를 안 할 것 같다"며 "안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고,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보수 야권은 저마다 동상이몽(同床異夢)에 빠져있는 모양새다. 안 전 대표가 몸담은 바른미래당과 새롭게 보수진영의 한 축으로 떠오른 새로운보수당, 심지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또한 총선 승리를 위해 안 전 대표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와 함께 중도개혁 신당 창당을 꿈꾸고 있다. 원내 제3정당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합리적 보수세력은 물론, 과거 국민의당에서 함께 했던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 세력까지 포함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새로운보수당 역시 중도보수 표방하는 정당인만큼 안 전 대표를 외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지난 6일 "저희도 혁신과 개혁 등의 화두를 들고 새보수당을 만들었다"며 "안 전 대표도 과거에 정치를 시작한 화두가 새정치"라며 궤를 같이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안 전 대표의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국당은 민주당을 꺾기 위해 보수대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오히려 한국당에서는 유승민보다 안철수를 더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오후 귀국하는 안 전 대표의 첫 일성에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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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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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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