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홍형숙 경기도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임기 4개월여를 남기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018년 8월 6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 "홍형숙 감독(왼쪽)"을 임명하던 당시 모습. [사진=경기도] 2020.01.14 jungwoo@newspim.com |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홍영숙 위원장은 전날인 13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아직 사직처리는 되지 않은 상태로 이번주 내 처리될 전망이다.
홍 위원장은 지난 2018년 8월 1일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오는 6월 1일까지 임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홍 위원장이 제작한 영화 '경계도시2'가 스태프에게 인건비를 지불한 뒤 다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인건비 및 작업료를 허위보고했다는 의혹이 큰 부담이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해당 영화는 지난 2006년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하반기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지원금 2200만원 중 인건비 400만원을 2008년 10월 30일 촬영기사 세 명에게 나눠 지급한 후 다음날 해당 금액을 강석필 프로듀서 통장으로 되돌려 받았다. 이같이 다른 스태프에게도 동일한 형식으로 인건비를 회수했다.
이후 경계도시2는 영진위에 제작지원금 중 일부를 인건비 및 작업료 명목으로 허위로 정산·보고해 문제가 불거졌다.
도 관계자는 "홍 위원장이 사퇴하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으며 DMZ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에서는 "사직서 제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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