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휴일에도 저축은행 '대출금' 상환 가능해진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1월12일 12:00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앞으로는 휴일에도 모든 저축은행의 대출금 상환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일부 저축은행이 휴일 대출 상환 제도를 운용하지 않아 휴일 기간 중 이자를 부담했어야 했다.

2개 이상 저축은행에서 비대면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20일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비대면 정기예금 가입만을 위한 전용 보통예금계좌를 도입한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저축은행 비대면 예금 및 대출 잔액 [자료=금융감독원] 2020.01.10 clean@newspim.com

12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저축은행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금융당국에 따르면 78개 저축은행이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가입자 수도 2016년 19만9000건에서 지난해 1~3분기 32만7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가입자 수가 늘면서 비대면 예금 및 대출금 역시 2016년 말 각각 6조9000억원, 6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17조1000억원, 10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비대면 거래 관행과 제도 개선을 통해 비대면 거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먼저 간편 이체·간편결제 등 새로운 전자금융서비스 이용 시 법률용어 위주의 약관 대신 전자금융서비스 설명서를 새롭게 만들어 수수료, 이체 한도, 이용 시간, 거래 유의사항 등 중요 부분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2개 이상 저축은행에서 비대면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20일 이상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비대면 정기예금 가입만을 위한 전용 보통예금계좌(수시 입출금 불가)를 도입한다.

휴일 대출 상환제도를 일부 저축은행에서 모든 저축은행으로 확대하고, 일부 저축은행에서 홈페이지로는 불가능했던 비대면 금리 인하 요구 및 대출 계약 철회도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전자금융거래 시 저축은행 명칭 표시도 바꾼다. 기존에는 '저축은행' 외에도 '상호저축', '상호저축은행', '상호저축은행중앙회' 등으로 표시됐다. 이를 '저축은행'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간편결제 부정 출금 차단 장치도 마련된다. 간편결제업자가 고객계좌에 출금 권한을 등록할 경우 저축은행이 계좌주에게 실시간으로 문자 통보하도록 하고, 간편결제로 활용되는 계좌에 대해 적정 출금 한도를 설정토록 유도한다. 최근 저축은행도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연결계좌로 활용되면서 부정 출금 등 금융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운영기준도 새롭게 마련된다. 기존에는 미성년자가 단독으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경우 대면 개설에 비해 대포통장 악용 가능성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밖에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되는 예금금리도 대출금리와 같이 가입경로별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또 저축은행 자체 홈페이지 내 광고도 기존 저축은행 자체심의뿐만 아니라 중앙회 자율심의까지 거쳐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개선방안을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관행·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과 저축은행의 성장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사고 가능성은 감소하고, 예금상품 가입 편의성은 높아지는 한편 저축은행들도 운영시스템·관행의 선진화를 통해 영업비용이 절감되고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짐으로써 건전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