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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연초부터 '상승 날개' 훈풍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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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에 날개가 꺾였던 이머징마켓이 2년만에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

주가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시장 주요 지표가 양국의 무역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 다음주 워싱턴D.C.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완료되면서 신흥국 자산의 매입 열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는 연초부터 신흥국 주식 및 통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을 추천하는 등 중동 전운에도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호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MSCI 이머징마켓 주가 지수에 대한 14주 상대강도 지수가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신흥국 주식 매입 열기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얘기다. 신흥국 통화에 대한 상대강도 지수 역시 2018년 4월 기록한 고점까지 뛰었다.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고조된 데 따른 충격에 2018년 신흥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5조8000억달러 증발했고, 해당 지역의 환율 변동성은 31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 관세와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공급망 교란 등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하락 압박에 시달렸던 신흥국 자산시장은 지난해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하면서 반전을 보였다.

주가 상승과 함께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주가 수익률(PER) 역시 2018년 1월 수준에 근접했고,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비용 차감 전 이익)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 역시 2018년 7.2에서 바닥을 찍고 상승해 최근 9.0 선을 뚫고 올랐다.

무역 합의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한풀 꺾이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 모멘텀을 얻었고, 이 역시 관련 신흥국 증시와 통화에 훈풍을 일으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2018년 고점 대비 2조2000억달러 밑도는 실정이고, 관련 통화 지수 역시 정점과 3.6%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강세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물경기 회복뿐 아니라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신흥국 자산의 투자 매력과 상승 여력이 작지 않다는 진단이다.

뉴욕증시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트러스트는 지난 10년간 무려 182%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반면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와 아이셰어 MSCI 이머징마켓 ETF는 같은 기간 각각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스의 존 데비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신흥국 ETF가 크게 저평가됐다"며 관련 상품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했다.

블랙록의 아만도 센라 아이셰어 미국 부문 책임자는 중국의 투자 매력을 부각시켰다. 무역 합의에 따라 추가 관세가 유예되면서 중국 주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그는 "올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수"라며 "전세계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여지도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크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1단계 합의안 서명 후 미국과 중국의 2단계 무역 협상이 난기류를 탈 경우 신흥국 자산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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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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