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 물질 '백토서팁'(TEW-7197)을 기존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병용 투여하는 국내 1b/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형질전환증식인자 '티지에프-베타'(TGF-β)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이다.
[로고=메드팩토] |
이번 승인은 메드팩토가 2018년부터 전이성 위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임상 1b상을 2a단계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전이성 위선암은 위 점막상피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위암 중 가장 흔하지만 악성 질환으로 꼽힌다.
메드팩토는 1b상과 2a상 각각 18명, 36명 등 54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승인 받았다. 이미 1b상에서 2a상으로 진입하기 위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기 때문에 바로 2a상에 착수할 수 있다. 임상을 통해 메드팩토는 전이성 위선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백토서팁 병용 요법의 안전성과 예비적 유효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2a상은 내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의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실시하는 화학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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