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화장품 면세점산업, 전년비 32% 상승 추산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화장품 업종의 4분기 실적은 애초 기대치보다 떨어지지만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양호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당 기간 면세점의 기존 따이공(중국상인)에 개별 여행객 수요가 추가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과 클리오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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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플래그십매장 [사진=롯데면세점] |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면세점/온라인, 고마진 채널과 브랜드 매출이 고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한 720억원, 같은기간 9% 증가한 2300억원 영업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홈쇼핑·면세점 정상화와 수출 증가 덕분에 영업이익 175억원(YoY29%), 클리오는 광군제 매출까지 더해져 가파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 면세점 산업 성장률은 같은기간 32% 상승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면세점은 기존 따이공에 개별 여행객 수요가 추가되면서, 대 중국인 매출은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생활건강과 클리오를 톱픽으로 올렸다. 특히 LG생활건강(160만원)의 경우 올해 '숨' 매출 성장률 제고에 따라 주가 상승 폭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리오(2만5000원→2만9000원)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지역 매출이 부가될 경우 리레이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