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자동차, 하늘로 '연결'
이동 과정에서 탑승자의 맞춤형 서비스 추진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25년 하늘을 나는 '우버' 비행체를 띄우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현대차 CES 미디어 행사' 열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 Urban Air Mobility )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 Purpose Built Vehicle)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으로 세 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 핵심이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PAV : Personal Air Vehicle)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하늘에서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카페, 병원 등 탑승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심형 맞춤 서비스다.
모빌리티 환승거점은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지상에서 하늘 사이의 이동 수단을 갈아탈 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거점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이들 세축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Smart Mobility Device)'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의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 [사진=현대차] 2020.01.06 peoplekim@newspim.com |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버(Uber)와 협업을 통해 만든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사로서 비행체 개발·제조를 맡고, 우버의 공유 플랫폼을 통해 도심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A1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5인승 전기 비행체이다. 상용화 초기에 조종사가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되면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실제 비행 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S-A1을 바닥으로부터 2.2m 위로 설치했으며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이날 "우리는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UAM과 PBV, Hub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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