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이번 주(1월 6일~10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확산 여부와 주요 경제 지표, 미·중 무역합의 추가 소식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12월 30일~2020년 1월 3일) 중국 주요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발표와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무역합의 서명이 진행될 것이라 밝힌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상승 폭은 각각 2.62%, 3.42%를 기록했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는 △미국·이란 갈등△주요 경제 지표△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이 꼽힌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무인기 공습을 통해 이란 쿠드스군(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란 간 무력 출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다. 시장은 이번 사건이 국제 유가와 원유 공급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1단계 미·중 무역합의 관련 추가 소식 공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1월 15일 백악관에서 중국과 매우 크고 복합적인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 놓지 않고 있다. 합의 세부 내용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9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및 생산자 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하며 지난 11월(4.5%) 대비 0.2% 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PPI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1.4%)에 이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 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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