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란, 핵합의 사실상 탈퇴 선언...'핵 위기'까지 번지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05:08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00:2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둘러싼 긴장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5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규정을 준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이란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성명은 또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은 이란이 현재 지키는 핵합의의 마지막 핵심 부분이었다"면서 "이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에서 반미 구호를 외치는 이란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외신들은 이란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사실상 국제사회와의 핵합의 탈퇴를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부가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살을 계기로 핵합의 탈퇴를 공언함에 따라 미국과의 갈등은 '이란 핵 위기'로 까지 비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에 독일이 포함된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지난 2015년 7월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가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JCPOA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한 JCPOA로는 이란의 핵 개발과 핵무장을 막을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해왔고 미국 정부는 2018년 5월 8일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 

이란 정부는 이후 단계별로 우라늄 농축을 높여가면서 미국과 유럽에 핵 합의 이행과 제재 완화를 요구해왔다. 이란은 현재 우라늄 농축을 5% 까지 높인 상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