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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르면 6일 검사장 인사 발표…'검찰장악' 신호탄 쏘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7:42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7:42

추미애, 이르면 6일 검사장급 인사 발표…평검사는 설연휴 전후 예정
靑수사 지휘라인 바뀔지 주목…수사팀 물갈이 되면 집단반발 우려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6일 검사장 인사를 단행한다. 인사권 행사로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장악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정기 인사에 앞서 이르면 이날 검사장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법조계 안팎에서는 새 법무부 장관이 인사권 행사로 검찰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금까지 검찰 인사는 사실상 검찰총장의 입김이 결정적이었으나, 최근 검찰이 조국(55) 전 장관 일가 수사부터 울산시장 선거개입·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 등 대(對) 정권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해 유명무실했던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할 것이라는 것이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0.01.03 mironj19@newspim.com

특히 추 장관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국회 인사 청문회 당시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과 협의하는 게 아니고 의견을 듣는 것이라는 게 법률에 명시돼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2일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검찰의 수사관행과 수사방식, 조직문화까지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강력한 인사권 행사를 예고했다.

실제로 추 장관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연수원 28기~30기 검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검사장 승진과 관련한 인사 검증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검사장·차장 승진 대상자다. 최근에는 청와대가 경찰에 이들에 대한 세평 수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 내 검사장급 고위 간부자리는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여기에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한 박균택 법무연수원장 자리까지 포함하면 총 7자리가 남아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2020 대검찰청 신년 다짐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dlsgur9757@newspim.com

이번 인사에서는 윤석열(60·23기) 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47·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55·26기) 공공수사부장 등 대검 간부들의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대검 간부들이 고검장 등으로 전보되면 현재 검찰이 진행 중인 정권 수사도 '올스톱'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는 한 부장-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송경호 3차장검사 라인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박 부장-배 지검장-신봉수 2차장검사 라인에서 맡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이번 인사 대상자다.

다만 수사팀이 물갈이 되면 청와대 수사에 대한 인사보복으로 여겨져, 평검사들까지 집단 반발하는 '검란(檢亂)'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추 장관은 이르면 이날 검사장 인사를 단행한 뒤, 설연휴 전후로 평검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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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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