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3일 오전 3시 24분 경 일본 도쿄(東京) 부근의 이바라키(茨城)현과 지바(千葉)현에서 진도 4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의 진도 단계표에 따르면 진도 4는 10단계 중 5번째로 자던 사람이 대부분 눈을 뜨고 집이 심하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각 지역의 진도는 △진도 4가 이바라키현 가미스(神栖)시와 지바현 초시(銚子)시 △진도 3이 후쿠시마(福島)현 시라가와(白河)시, 스가가와(須賀川)시, 이바라키현 히타치(日立)시, 츠치우라(土浦)시, 츠쿠바시, 지바현 나리타(成田)시, 사쿠라(佐倉)시 등이었다.
이바라키현과 지바현 부근의 지진 진도 표시 [자료=NHK 방송 화면] |
진원지는 지바현 동쪽 해상이며, 진원의 깊이는 30km 정도였다. 지진의 규모는 5.9로 추정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에 의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또 아직까지 인명이나 건물 피해도 보고된 것은 없다고 NHK는 전했다.
고속도로 등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도로교통정보센터는 오전 3시 35분 현재 지진에 의한 수도권이나 도호쿠(東北) 지방의 고속도로 운행에 지장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이바라키현과 지바현, 사이타마(埼玉)현에서 강한 흔들림이 예상된다"며 긴급지진 속보를 발표했지만, "진도 5약 이상의 강한 지진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도 5약은 10단계 중 6번째로 책장에서 책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벽에 금이 가는 수준이다.
일본 지진 발생 지점 [사진=US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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