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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교통′ 호재 영등포뉴타운...전용 84㎡ 14억대 목전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6:46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6:46

영등포뉴타운 1-13구역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추진"
영등포뉴타운 1-12구역 '통합개발' 속도..."연내 구역변경"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 84㎡ 4개월 만 1억 '껑충'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자 인근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여의도와 마포 등 대표적인 업무지구와 가깝고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로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지난해 12월 30일 영등포뉴타운 1-13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조합이 추진하는 정비사업 관련 내용을 담당 지자체가 최종 확정하고 인가하는 단계다.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되면 시공사 선정, 조합원 분양, 관리처분인가 등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영등포뉴타운 1-13구역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32-8 일대 2만7049㎡에 지하 3층~지상 33층, 5개동, 659가구(임대 261가구 포함) 규모 아파트와 경로당, 어린이집,등 공동이용 시설이 조성된다. 이 구역은 도보 기준 서울 지하철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약 5분, 지하철1호선 영등포역과 10분 정도 거리로 역세권으로 꼽힌다.

영등포뉴타운 1-13구역 재개발 조합은 올해 중 관리처분인가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홍득현 조합 실장은 "1-13구역은 영등포시장을 끼고 있어 상인들과 보상 협의를 잘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 계획을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등포뉴타운 위치도. [사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영등포뉴타운 1-12구역은 지난해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2018년 6월 재개발추진위원회 승인 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영등포동 5가 22-3일대 1만6256㎡에 지하 5층~지상 38층 413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조합은 주거비율을 기존 50%에서 90%로 높이고, 인근 1-14구역과 구역 해제된 1-18구역을 통합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해당 구역을 하나로 편입하는 구역 변경이 오는 10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배 조합장은 "통합 개발에 대한 1-14구역과 1-18구역 소유주 동의는 거의 마친 상태"라며 "10월쯤 구역 변경을 마치고 11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영등포뉴타운 1-4구역은 지난 2014년 10월 '아크로타워스퀘어'를 분양한 뒤 2017년 입주를 마쳤다. 1-3구역은 지난 2017년 10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스퀘어'를 분양해 올해 10월 입주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1-2구역은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1-11구역은 현재 재개발 추진위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등포뉴타운은 지하철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1호선 영등포역 등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업무지구인 여의도·마포 등과 인접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착공한 신안선선이라는 교통 호재까지 겹쳐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시흥을 거쳐 여의도를 연결하는 44.7km 길이의 노선으로 영등포역을 지난다.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재개발 사업과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인근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 59.91㎡는 지난 12월 11억35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84.75㎡는 지난해 11월 13억6000만~13억9500만원에서 거래돼 14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12억1700만원에서 불과 4개월 만에 1억원 넘게 뛰어오른 것이다.

전문가는 영등포뉴타운 재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과 직접근접 입지, 교통망 등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에 따른 2차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영등포뉴타운은 서울도시계획의 주축으로 직주근접의 입지 그리고 5, 9호선에 추가적 교통망 개선이 인구유입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여의도·용산 개발까지 이뤄진다면 인근 지역인 영등포뉴타운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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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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