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 발표
서울 3분기 0.08%→4분기 0.40% 상승폭 확대
지방 0.39% 하락...울산 -0.63% 전국 최고 하락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4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와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정부 규제가 겹치면서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12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분기 대비 0.40% 올랐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 3분기 0.08% 오르면서 2분기(-0.25%) 마이너스에서 상승 전환한 뒤, 4분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감정원은 "지속적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주택에 대한 정부의 규제 등으로 역세권, 직주근접 중심의 대체 투자 수요 영향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가격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2019년 4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1.02 sun90@newspim.com |
반면 울산과 부산 등 지방은 하락세를 기록해 서울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방은 울산, 부산 등 지역경기 부진에 따른 인구 감소와 도시형 생활주택, 중소형 아파트 등 대체 주택 등장에 따른 수요 이동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39% 하락했다. 울산(-0.63%), 인천(-0.62%), 부산(-0.46%), 경기(-0.32%) 등이 하락한 반면, 대구(0.11%)는 상승했다.
전셋값도 서울(0.40%)과 세종(0.56%), 대구(0.40%)는 임차 수요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울산(-0.77%), 광주(-0.60%), 인천(-0.17%) 등 지방(-0.22%)은 공급 물량 지속으로 하락했다.
월세는 서울(0.06%), 대구(0.01%)지역은 상승한 반면, 광주(-2.02%), 울산(-0.87%) 등 지방(-0.46%)은 하락했다. 서울은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영향이 오피스텔 시장까지 미치면서 동반 상승했다.
평균 매맷값은 전국 1억7818만원, 수도권 1억9260만원, 지방 1억1785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2억2839만원), 경기 1억6822만원, 부산(1억3049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셋값은 전국 1억4151만원, 수도권 1억5428만원, 지방 8811만원으로 지역별로는 서울1억7838만원, 경기 1억4190만원, 부산(9534만원 순이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45%를 기록했다. 수도권 5.20%, 지방 6.46%, 서울 4.84%이다. 이밖에 광주 8.01%, 대전 7.09%, 대구 6.52%, 인천 6.52% 순으로 높았고, 세종이 4.42%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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