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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제재에도 실적 견조..."5G서도 통신장비 1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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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장비 업계 3분의 1은 화웨이 선택"
"유럽과 비즈니스 꾸준...美 내부서도 우려 목소리 나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3분기 글로벌 5G 통신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체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도 1위(34%)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는 올 3분기 5G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확보하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사진=화웨이] 2019.12.31 sjh@newspim.com

◆ 美 제재에도 실적 꾸준...'매출·5G 장비'서 성과

지난 5월 이후 미국의 제재 강도가 높아졌지만 화웨이는 전체 통신장비 시장은 물론 올해 상용화를 시작한 5G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했다. 

올 상반기에는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발간한 '5G 무선접속네트워크(RAN): 경쟁구도 평가'에서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과 5G 장비 출하량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 화웨이의 3분기 기준 총매출은 6108억위안(약 102조2000억원)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700개 이상의 도시를 비롯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29개사, 포춘 글로벌 100대 기업 중 58개사가 디지털 전환 사업 파트너로 화웨이를 선정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누적 1억8500만대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미국의 직접적인 제재를 받은 캐리어 비즈니스(통신장비) 사업은 지난 10월 기준 기준 60개 이상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40만대 이상의 5G 다중입출력장치 중계기(Massive MIMO AAUs)를 출하했다. 화웨이는 연말까지 60만대 이상의 5G 장비를 출하하고 내년에는 중국내 100만대의 5G 기지국 장비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 R&D 투자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관계 이어가

화웨이는 외부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꾸준한 R&D 투자와 ▲화웨이에 대한 글로벌 ICT 기업들의 신뢰를 꼽았다. 

지난 20일 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2019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2018년 화웨이의 R&D 투자 규모는 세계 5위로127억3960만 유로(약 16조 4393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R&D에 투자하는 비율인 R&D집중도는 13.9%다.  

화웨이는 LTE가 상용화되기 전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약 60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5G 네트워크 부문에 투자했으며 현재까지도 우수 품질 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화웨이는 유럽 ICT 이통사들을 중심으로 비즈니즈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LTE에 이어 5G에서도 화웨이를 선택하는 것이다. 

지난 28일 영국 더 메일 온 선데이는 영국의 보안 책임자들이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안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화웨이가 영국의 5G 네트워크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녹색 표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2위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 도이치란트(Telefonica Deutschland), 노르웨이 최대 이통사 텔레노어도 5G 장비 공급 업체로 화웨이를 택했다. 포르투갈 이통사 알티스 포르투갈(Altice Portugal)은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 중이다. 

프랑스 대표 이통사인 오렌지(Orange)의 스테판 리차드(Stéphane Richard)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국회의원들에게 "중국산 안테나를 이용해 대화하면 모든 대화내용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도청당할 수 있다는 발상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화웨이 편을 들었다. 

◆ 미국 내부서도 '제재' 우려 목소리 

상황이 이렇자 미국 내부에서도 자국 정부의 조치가 향후 '반독점법 소송'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미국 IT업계 고위 임원을 인용해 "정부의 지나친 대(對)중국 제재는 세계 기술 거래를 침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국이 제기한 사이버 보안에 관한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영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타제조사의 대규모 통신 장애도 일어난 바 없다"며 "우수 성능과 품질로 유럽 통신사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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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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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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