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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포시 보안부 현직 간부 탈북…국경 지역 며칠째 뒤집혀

기사입력 : 2019년12월29일 11:47

최종수정 : 2019년12월29일 11:47

자유아시아방송 "양강도 국경지역도 일주일 째 소란스러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 남포시에서 사법기관의 현직 간부가 가족과 함께 사라져 국강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평안북도 용천군의 소식통을 인용해 "남포시 보안부의 현직 간부가 가족과 함께 없어진 사건이 국가보안성에 보고되면서 이들을 반드시 체포하라는 당국의 지시가 하달됐다"며 "요즘 중국과 마주한 평안북도 국경지역이 며칠째 발칵 뒤집혔다"고 말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소식통은 "신의주와 용천군 국경지역에는 평안북도와 남포시 보위부, 보안부가 동원돼 국경경비대와 연계해 국경초소들을 장악하고 국경 일대를 수색하면서 사라진 사법 간부를 체포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서해 바다로 나가는 어선들도 출항이 전면 금지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안북도 국경 일대에는 행방불명된 사법간부와 일가족의 사진들이 곳곳에 붙고 이들의 자세한 신상특징까지 밝혀졌다"며 "남포항에는 서해바다를 통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큰 배들이 많지만 사법 간부는 가족 동반의 안전한 탈북을 위해 친척집 결혼식에 간다는 구실을 만들고, 중국과의 국경지역으로 이동해 잠적했다"고 설명했다.

양강도의 소식통도 "양강도 국경지역에도 일주일 째 아래 지역에서 큰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을 시도했다며 이들을 체포하느라 소란스럽다"며 "혜산 역전과 지역 동사무소마다 이들의 사진과 신상명세가 크게 나붙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강 건너 중국과 마주한 압록강 가까이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탈북하려는 사법 간부를 돈을 받고 숨겨주거나 도강에 협조하면 반역자로 처단한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새벽이면 수시로 가택수사를 벌리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양강도의 소식통은 "요즘 간부들 속에서는 국내외 정치정세가 불안한데다가 쩍하면 출당 철직을 일삼는 김정은 체제에 불만을 품고 탈북을 생각하는 간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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