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상회담 전 만난 한일 외교장관, 강제징용·수출규제 놓고 신경전

기사입력 : 2019년12월24일 14:02

최종수정 : 2019년12월24일 14:03

강경화 "日 수출규제 조속히 철회돼야"

[청두·서울=뉴스핌] 채송무 허고운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24일 정상 간 만남에 앞서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재확인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쓰촨성 청두 리츠칼튼호텔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1시간 동안 회담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2019.12.24 heogo@newspim.com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최근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가 진행되고 제한적이나마 1개 품목에 대한 포괄허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일본의 자발적 조치로 나름의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 강 장관이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 모테기 외무상이 일본의 기존 주장을 언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고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아베 신조 총리가 앞서 언급한 "위안부 합의를 포함해 국가 간 약속을 한국이 일방적으로 깼기 때문에 먼저 약속을 지켜달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장관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한 한일, 한미일 간 공조와 소통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약 15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하며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강제징용 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한반도 정세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큰 해결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소통과 협의를 지속한다 정도의 이야기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