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보잉이 미국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기 위한 유인 우주 캡슐 시험 비행에 실패했다.
346명의 생명을 앗아간 두 건의 대형 참사로 베스트셀러 737 맥스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우주 캡슐까지 실패로 돌아가면서 보잉이 치명타를 맞았다는 지적이다.
국 보잉사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LC-41 발사대에서 유인캡슐로 제작한 'CST-100 스타라이너'를 시험 발사했다. 이번 첫 발사는 궤도 시험비행으로 사람은 탑승하지 않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보잉의 우주 캡슐 'CST-100 스타라이너'의 시험 발사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오전 6시36분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유인 캡슐 스타라이너를 탑재한 아틀라스 V 로켓을 발사했다.
하지만 캡슐은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지 못했고, 우주인을 ISS에 보내기 위한 첫 시도는 무산됐다.
다만, 이날 시험 발사에는 우주인이 탑승하지 않았다. 보잉은 스타라이너의 궤도를 일정 부분 수정했지만 목표한 영역에 진입시키지 못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은 스타라이너의 궤도 진입 실패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잉은 캡슐이 우주를 항해하는 사이 스타라이너의 시스템을 다각도로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 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라이너의 시스템 개발은 보잉이 NASA로부터 약 5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 받아 추진됐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37 맥스의 운항 재개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상황에 우주 캡슐 시험 발사에 실패, 작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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