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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모든 장르 섭렵한 종합선물세트…거미 '윈터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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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거미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감싸줄 감미로운 발라드로 연말 투어 콘서트를 완성시켰다. 

거미는 2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연말 투어 콘서트 '윈터 발라드(Winter Ballad)'를 개최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이날을 시작으로 내일(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총 4000명이 관객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콘서트 '윈터 발라드'라는 이름처럼 겨울에 맞는 발라드로 시작됐다. 거미는 '그대 돌아오면'을 통해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공연장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이어 '날 그만 잊어요'로 쌀쌀해진 감성에 딱 맞는 곡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거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19.12.20 alice09@newspim.com

공연은 발라드의 선율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게 풀밴드와 함께 리얼 스트링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했다. 오프닝 곡을 마무리한 거미는 가득 찬 객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제 공연은 앞부분에 힘을 많이 싣는다. 바로 전에 했던 공연이 강력했다면, 이름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 공연이 '평점이 높은 공연'이라고, 고객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하시더라. 좋은 날 시간 내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거미는 인사 후 객석의 연령대를 물어보며 깜짝 선물 이벤트를 선보였다.

관객과 소통 후 거미는 "눈꽃' '그대라서'를 통해 자연스러운 떼창을 유도했고, 안정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로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엄청난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로 장내를 금방 훈훈하게 만들었다.

거미는 "오늘 여러분들이 다 아실만한 곡이 나올 것 같다. 히트곡이 많다. 제 공연을 오신 분들에 한해서는 많이 알고 계시더라. 제가 이번엔 가사를 다 써서 더 곡을 이해할 수 있게 연출을 해봤다.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다"며 공연에 쏟은 노력을 드러냈다.

또 "오랜만에 발라드가 아닌, 저의 알앤비 소울 느낌의 곡을 들려드리려고 한다. 다음 곡은 제 3집에 수록된 곡이다. 오랜만에 들려드린다"며 '오늘은 헤어지는 날'을 선곡했다. 공연의 초반은 콘서트 이름처럼 발라드에 충실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거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19.12.20 alice09@newspim.com

거미는 그간 발매한 숱한 히트곡 중에서도 겨울에 걸맞는 곡들을 추려 선보였다. 이어 '기억상실' '나갈까', 그리고 밥 딜런의 명곡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로 앞선 발라드와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거미는 '나갈까'에 대해 남편 조정석을 언급했다. 그는 "그 곡은 바깥양반과 함께 만들었다. 늘 이별노래를 하다 보니까 평범한 일상에 대한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 작업을 해봤다. 그때 분위기를 잠깐 들려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의상 체인지를 위해 잠깐 백스테이지로 돌아간 사이 VCR에서는 거미 콘서트에 대한 영상이 다양한 광고를 패러디해 시선을 끌었다. 거미는 조정석의 참치 CF를 패러디해 웃음을 줬다. 객석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끌었던 것은 바로 조정석이 직접 나온 영상이었다. 조정석은 본인이 맡은 영어 회화 광고를 패러디하면서 아내이자 거미의 콘서트를 홍보해 엄청난 환호를 자아냈다.

따뜻해진 분위기는 공연 중반부터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거미는 초반엔 발라드로 귀로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보였다면, 중반부터는 템포가 빠른 곡들로 함께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거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19.12.20 alice09@newspim.com

거미는 무대에 등장해 '러브 레시피'로 분위기를 띄웠다. 더불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캐럴 메들리를 선곡했다. 캐럴 메들리에서는 공연장 입장 전 나눠준 에그셰이커로 관객과 함께 하는 연주로 따뜻한 감성을 연출했다.

곧이어 관객 이벤트를 통해 공연을 찾아준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리 팬의 사연을 받아 현장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색다른 이벤트를 선사했다.

이후 KBS2TV '태양의 후예' OST '유 아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곧바로 '어른아이'를 통해 반전을 꾀했다. 거미는 곡이 끝난 후 밴드 소개와 함께 곧바로 가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나는 나비+낭만 고양이+아모르파티'로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통해 공연을 이어나갔다. 공연의 후반은 다시 발라드로 채워졌다. 거미는 최근 tvN '호텔 델루나' OST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로 떼창을 유도했다.

공연 후반부는 다시 거미의 히트곡이 계속됐다. '가장 완벽한 날들' '사랑했으니…됐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통해 연말 콘서트의 서울 공연 첫 날을 마무리했다. 공연이 끝났지만, 관객들은 계속해서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무대에 오른 거미는 '양화대교' 'I I YO'를 추가로 선곡하며 다양한 히트곡으로 진정한 '공연 맛집'을 인증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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