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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신임 금투협회장, '뚝심·경청 장수CEO' 3박자로 압승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8:45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8:50

대신증권 8년 CEO로 민·관 네트워크 탄탄
"꾸준히 밀어붙이는 면모·귀기울여 듣는 습관 평판 높아"

[서울=뉴스핌] 이고은 김형락 기자 = 제5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76.3%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나 대표가 정통 영업맨부터 시작해 8년간 대신증권의 대표를 맡으면서 쌓은 업계 네트워크가 압승의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나 대표가 20일 오후 3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295개 정회원사 투표 결과 의결권 기준 87.6% 투표에서 76.3%의 득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투협회장 선거 사상 최고 득표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5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당선 소감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12.20 mironj19@newspim.com

나 대표는 유일한 현역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유력한 당선 후보였다. 금투협회장은 금투업계를 대표해 국회 및 금융당국을 상대해야하는 만큼 업계 현안에 정통한 현역 CEO가 선호된다. 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현황을 모두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증권사 CEO가 유리하다.

나 대표가 증권업계의 전통 '명가'로 꼽히는 대신증권에서 35년간 근무하며 리테일과 법인영업, 기업금융 기획 등 금융투자업의 실무 전반을 경험했고, 8년간 대신증권의 CEO를 맡으면서 업계와 당국 모두 탄탄한 네트워크를 쌓은 것이 압도적인 득표율의 배경으로 꼽힌다.

나 대표는 증권사 사장단 모임인 '금요회'의 회장을 맡는 등 금투협회장 투표권을 가진 증권사 사장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년 전부터 금융투자협회 회원이사를 맡고 있어 금투협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

한 자산운용사 CEO는 "나재철 대표의 꾸준히 밀어붙이는 면모,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귀기울여 듣는 점 등이 워낙 평판이 좋다"며 "정통 영업맨 출신에 장수 CEO까지 여러가지 경험이 많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 대표가 8년간 대신증권 사장을 하면서 쌓은 네트워크가 빛을 발했던것 같고 선거과정에서 대신증권에서도 조직적으로 협조가 잘 이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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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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