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약 80만원 비싸지만 판매 수 분만에 매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선보인 300만원대 초고가 폴더블폰이 매진됐다. 먼저 선보인 갤럭시 폴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중국에서만 시행하는 차별화된 부대 서비스를 더해 '완판'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20일 중국 삼성홈페이지에서 'W20 5G'라는 이름의 한정판 갤럭시 폴드를 선착순으로 판매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출시한 340만원의 폴더블폰 'W20 5G'이 매진됐다. [사진=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2019.12.20 sjh@newspim.com |
W20 5G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선보이는 첫 5G 스마트폰이다. 지난달 8일 선보인 갤럭시 폴드는 LTE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디자인은 단일 색상으로 된 기존 제품과 달리 한 쪽 뒷면은 흰색, 다른 쪽 뒷면은 검은색을 띄고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가격이다. 기존과 큰 차이가 없지만 삼성전자는 W20 5G 가격을 1만9999위안(약 340만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출시한 일반 갤럭시 폴드 가격 1만5999위안(약 265만원)보다 4000위안 비싸다.
판매 물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W20 5G는 오래지 않아 매진되는 성과를 냈다. 판매 페이지에는 수 분 만에 '일시적으로 재고가 없다'는 안내 문구가 걸렸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도 "사고 싶어도 사지 못 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기존 갤럭시 폴드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5G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몰린 것이다.
W20 5G가 매진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W20 5G의 2차 판매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W20 5G를 중국에서 별도로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심계천하(心系天下) 시리즈로 내놨다. 심계천하는 높은 사람이 세상을 근심하는 마음으로 살핀다는 뜻이다. 이는 2008년부터 현지 이통사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진행해온 프로젝트로 중국의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초고가로 가격을 책정하고 수익금 일부를 중국 사회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W20 5G를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W20 5G를 구매해야 하는 6가지 이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 5G 이동통신 ▲접히는 화면 ▲접고 펼 때 연속성 있는 사용성 ▲멀티태스킹 ▲6개의 카메라 조합(전면 2, 후면 3, 외부 1) ▲VIP 전용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구매자들에게 '삼성 케어 플러스'를 서비스 한다. 삼성 케어 플러스는 ▲디스플레이 교체 시 할인 ▲찾아가는 수리 서비스 ▲배터리 교치 시 50% 할인 ▲VIP전용 상담 서비스 ▲출국 시 리무진·VIP 라운지 이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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