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BNK경남은행은 본부 부서인 외환사업부가 '복합형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해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고 18일 밝혔다.
외환사업부는 지난 12일 스미싱(Smishing,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금융사기)과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전화 통화를 통한 금융사기) 그리고 해킹(Hacking) 등 단계별 수법으로 고객에게 접근해 미화 4900달러를 해외송금해가려던 복합형 전화금융사기 일당의 시도를 막아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은행 외환사업부 직원들[사진=경남은행]2019.12.18 news2349@newspim.com |
이 과정에서 외환사업부가 구축·운용중인 SWIFT(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시스템과 담당 직원들의 모니터링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실제로 외환사업부는 복합형 전화금융사기 일당의 당발송금 SWIFT 전문발송 단계에서 이상(에러)이 발견되자 곧바로 고객과 유선 연락을 취해 악성코드 설치 유도를 통한 복합형 전화금융사기임을 인지시켰다.
이후 고객으로부터 당발송금 취소 신청서를 받아 자칫 해외로 송금될뻔한 미화 4900달러를 반환해줬다.
피해를 입을뻔한 고객 서 씨(65·여)는 "이용 사실이 없는 신용카드 승인문자를 보고 신용카드사 고객센터를 사칭한 ARS 번호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 그러자 경찰청과 금감원으로부터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 전화가 갈 것이다는 안내를 받았다.
금감원을 사칭한 일당의 전화에 속아 휴대폰 점검을 받았는데 휴대전화 원격조정을 위한 악성코드를 설치했을 줄은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
또 부주의하게 해커가 지시한 데로 은행에서 OTP를 새로 발급 받아서 번호를 알려줬다. 앞으로는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 모두 각별 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외환사업부 최장현 부장은 "제반 해외송금 내용에 이상이 없을 경우 피해를 예방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문자, 전화상담, 원격조정 등 상상도 못할 교묘한 수법으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 뿌듯하다"면서 "제2 제3의 피해가 없도록 복합형 전화금융사기 사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해외송금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 또한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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