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융위, 물적분할 회계처리 쟁점 해소...기업 공정가치 평가 부담 완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적분할 때 모기업 별도재무제표에 관련 사항 구분표시 않케 지침 마련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당국이 물적분할 기업의 모회사가 자회사로 이전하는 분할 사업부의 자산·부채 및 손익을 별도재무제표(연결 대상 종속회사가 있는 모회사만의 재무제표)에 구분해 표시하지 않는 것을 인정하는 감독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지침으로 그동안 물적분할 관련 회계처리 때 모기업 별도재무제표에 관련 사항을 구분해 표시하지 않았던 기업들은 분할 사업부문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한 기업가치)를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16일 금융위원회는 기업 물적분할 시 모기업 별도재무제표에 분할 사업부의 자산·부채 및 손익을 구분해 표시하지 않는 회계처리를 인정하는 감독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분할시점에 자회사 주식 매각 계획이 없고, 모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100% 보유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기업 물적분할 예시 2019.12.16 rock@newspim.com [자료=금융위원회]

물적분할은 기업분할 방법 중 하나다. 모기업이 일부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하고, 그 대가로 자회사 주식 100%를 보유하는 형태다. 신설회사는 별도로 상장되지 않고 비공개 회사로 남는다.

또 다른 기업분할 방법은 인적분할이다. 인적분할은 분할되는 기업의 주식을 모기업 주주들이 일정 비율로 나눠가진다. 원래 있었던 회사는 물론 쪼개진 회사도 재상장ㆍ등록 절차를 거쳐 상장이 가능하다.

금융위가 만든 이번 감독지침은 지난 4월 현대중공업이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모희사의 회계처리 관련 사항을 회계기준원에 질의하면서 불거진 쟁점을 해소하는 방안이다. 물적분할 시점에 모기업 별도재무제표에 자회사로 이전하는 분할 사업부의 자산·부채 및 손익을 구분 표시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사항이다.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견해는 물적분할 후 미래 현금흐름 및 기업 특유가치가 유의미하게 변동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둘로 나뉘었다.

모회사가 별도재무제표에 분할 사업부의 자산·부채 및 손익을 구분 표시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자회사로 이전한 사업부문은 더 이상 모회사의 계속 사용이 아닌 매각거래에 해당된다고 해석했다. 사업부를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미래 현금흐름(분할 전)과 주식을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미래 현금흐름(분할 후)이 다르기 때문에 모회사 별도재무제표 재무상태표에는 분할되는 사업부문의 자산·부채(매각예정자산)를, 손익계산서에는 관련 손익을 중단영업으로 구분해 표시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구분표시가 불필요하다는 측에서는 물적분할을 미래 현금흐름 및 기업 특유가치가가 변하지 않는 단순 교환거래라고 판단했다. 분할시점에 주식 매각 계획이 없으면, 분할 후 주식을 판매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는 미래 현금흐름이 바뀐다고 볼 수 없으므로 사업부문 보유 현금흐름과 주식 보유 현금흐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다는 해석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번 쟁점이 불거지기 전까지 국내 기업들은 물적분할 내용을 회계처리 할 때 모기업 별도재무제표에 관련 사항을 구분해 표시하지 않았다. 금융위가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물적분할 사례를 점검한 결과 모두 구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회사가 분할 사업부의 자산·부채 및 손익을 구분 표시해야 한다면, 과거 물적분할 했던 기업들은 모기업 별도재무제표를 수정해 다시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재무상태표에 분할되는 사업부문의 자산·부채(매각예정자산)를, 손익계산서에는 관련 손익을 중단영업으로 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무상태표 재작성은 분할 사업부문의 자산·부채를 물적분할 시점 기준으로 공정가치를 평가해야 해 실무상 부담이 큰 사안이다. 손익계산서에 분할되는 사업부문의 손익을 중단영업 손익으로 측정하면, 분할 사업부문이 발생시키는 매출이 감소(모기업 입장에서 사업연도 개시일부터 물적분할 기일까지 분할되는 사업부문 매출 감소)도 뒤따른다.

금융위는 이 같은 기업들의 회계처리 부담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분할시점에 자회사 주식 매각 계획이 없는 전형적인 물적분할은 상업적 실질이 없다고 보고, 모회사 별도재무제표에 매각예정자산 및 중단영업을 구분해 표시하지 않는 회계처리를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전형적인 물적분할은 분할시점에 자회사 주식 매각 계획이 없고 모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100% 보유하는 경우다. 미래 현금흐름 및 기업 특유가치에 유의미한 변동이 없는 물적분할이다.

다만 물적분할 시점에 모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 있다면, 미래 현금흐름 및 기업 특유가치에 유의적인 변동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므로 재무상태표 및 손익계산서에 관련 사항을 구분해 표시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감독지침을 기준을 곧바로 적용해 회계감리 등 감독업무를 수행한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