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이후 최대
추수감사절 등 계절적 요인 일시 반영된 영향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7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4만9000건 급증한 25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21만3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이같은 증가 폭은 지난해 2017년 8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여기에는 최근 추수감사절 등 연휴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수감사절 전후에는 변수가 많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등락하는 경향이 있다. 2주 전 청구 건수는 20만3000건으로 7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더 잘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6250건 증가한 22만400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0개월 최대치인 26만6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률도 3.5%로 다시 반세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고용 시장의 강세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를 뒷받침하면서 무역 전쟁과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최저 실업률과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는 한 내년까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차트=미 노동부] |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