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프로듀스101' 시즌2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 한 명이 탈락조였으나 투표 조작으로 데뷔조에 들어가 꿈을 이룬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지난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 시즌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그룹 워너원 2018.11.19 kilroy023@newspim.com |
이에 따르면 A 연습생은 최종 데뷔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김 CP의 조작 때문에 11위 밖으로 밀려났다.
김 CP는 A 연습생을 11위 밖으로 내보내고,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조에 포함되도록 올린 뒤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아이오아이(I.O.I)가 배출된 시즌1 역시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도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꿔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즌3인 '프로듀스48'은 최종 데뷔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 데뷔조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뒀으며,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까지 정하고 합산된 투표 결과에 따라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즌4 '프로듀스X101'에서도 똑같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너원 조작으로 인해 지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 제작진이 공식 SNS에 잘못 게재한 사진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제작진은 '최종 데뷔 멤버 11인'이라는 글과 함께 김종현, 강동호, 김사무엘이 포함된 사진을 게재했다. 제작진이 황급히 수정한 사진에는 윤지성, 김재환, 하성운이 담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종현, 강동호, 김사무엘이 조작 논란의 피해자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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