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주시하며 완만한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06:06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06: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고정된 가운데 장중 보합권에서 방향 없는 등락을 나타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완만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156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가 예정된 15일까지 누구도 상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데 투자자들은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책자들의 발언과 관련 뉴스 보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움직임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6일까지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8.01포인트(0.10%) 소폭 상승한 2만7677.7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67포인트(0.15%) 오른 3117.4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03포인트(0.05%) 상승한 8570.70에 마감했다.

추가 관세 시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1단계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투자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포함한 정책자들은 15일까지 합의 성사나 의미 있는 협상 진전이 없을 경우 15% 추가 관세가 강행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

중국 외교부는 1단계 무역 합의에 기존 관세의 철회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핵심 쟁점을 둘러싼 팽팽한 신경전을 드러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4일 양국 차관급 정책자들이 전화 통화를 갖고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며 "1단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시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굿 딜'만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어드의 윌리 델위치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류에 주식시장이 크게 휘둘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극적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의 총회 역시 월가의 시선이 집중된 부분이다.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이 하루 40만~50만배럴의 추가 감산에 의견을 좁히고 있다.

OPEC+가 감산을 큰 폭으로 확대하지 않을 경우 내년 공급 과잉이 불가피하고, 브렌트유 가격이 40달러 선까지 하락, 현 수준에서 30% 폭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말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전망도 제시됐다. 블룸버그의 서베이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현행 1.50~1.75%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2년간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기존의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평가다.

월가는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지만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종목별로는 보석 업체 티파니가 3분기 예상보다 큰 폭의 이익 감소를 나타낸 가운데 0.2% 가량 완만하게 내렸고, 크로거도 3분기 이익 부진을 악재로 3% 급락했다.

오피스 메시징 업체 슬랙 테크놀로지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4% 가량 급등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