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5건 출품…'해변 쓰레기를 치우는 전기차' 대상
2017년 수상작 '해변경관을 해치는 해초 제거 기술' 실용화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와 현지시간 4일 도미니카 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2019년 적정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적정기술은 지역의 환경·문화·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고안된 기술로 첨단기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구현하고 유지할 수 있어 최빈국이나 개발도상국의 낙후지역에 적합한 기술을 의미한다.
적정기술 경진대회는 개도국의 학생·발명가들이 특허정보를 활용해 현지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방안을 제안하는 대회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열려 일상생활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수상작인 '해변경관을 해치는 해초 제거 기술'에 관한 아이디어는 도미니카 정부의 예산 지원을 통해 실제 기술로 구현돼 카리브 해변을 주요 관광지로 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의 관광산업 진흥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상 수상작인 해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전기 차 [사진=특허청] 2019.12.05 gyun507@newspim.com |
올해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제로 총 55건이 출품됐으며 '해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전기차'가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김병연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도미니카공화국 루스 록워드(Ruth A. Lockward) 특허청장을 비롯해 상·하원 의원 등이 참여했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지식재산은 기술혁신을 이끌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적정기술을 제공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미니카공화국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특허청의 적정기술 사업이 개도국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데 있어 대표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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