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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명동 입성' 세포라, 색조 경쟁력으로 K뷰티 위협한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1:37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1:37

스킨케어보다 색조에 많은 고객들 몰려 제품 시현
강남 파르나스 1호점서도 색조 제품이 많이 팔려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세포라 2호점이 3일 명동 영플라자 1층에 문을 열었다. 오픈행사가 있던 이날은 문을 열기 전부터 수백명의 고객이 줄을 서며 대기하는가 하면 종일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세포라를 찾은 방문객은 대부분 20~30대였지만 40~50대 여성도 더러 눈에 띄었다. 이들은 각자 혹은 같이 온 친구들과 제품을 보며 세포라에 머물렀고, 또 다른 고객은 매장 뷰티어드바이저(BA, Beauty Advisor)의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색조화장에 자신이 없었는데 매장 BA가 해준 메이크업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메이크업에 사용된 제품을 추천받아 모두 구매했다"고 말했다.

BA들은 세포라코리아 소속으로, 입사 후 두 달간 뷰티 관련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다. 이들은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15분간의 무료 메이크업과 피부 상태 진단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포라 2호점은 강남 파르나스몰의 1호점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명동이라는 입지가 상징을 띈다. 명동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을 비롯해 국내 로드숍 브랜드와 올리브영, 롭스, 시코르 등이 있어 K뷰티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외국인들 필수 방문지로 실제 이날 세포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도 상당했다.

명동 롯데 영플라자점에 입점한 세포라 2호점 [사진=최주은 기자] 2019.12.04 june@newspim.com

명동점 첫 오픈 날인 3일 저녁 매장을 둘러보니 스킨케어존보다 색조존에 고객들이 몰렸다. 스킨케어존에 열댓명이 머무는데 반해 색조 영역에선 30~40명의 고객이 제품을 시현해보고 있었다. 특히 타르트, 아나스타샤, 후다뷰티 등 독점 입점한 브랜드에 고객의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1호점에서도 색조 제품이 많이 팔리는 추세다. 세포라 관계자에 따르면 타르트와 후다뷰티 브랜드의 아이팔레트 제품이 인기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8만8000원, 6만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해외 유튜버들의 입소문 덕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가격대가 낮은 제품으로는 세포라컬렉션이 인기다.

세포라 2호점이 위치한 영플라자에서 8차선 대로를 건너면 바로 시코르가 있다. 직선거리로 200~300미터 남짓이다. 거리가 가까운 데다 타깃 고객과 체험형 매장이라는 콘셉트가 같다는 점에서 양사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포라2호점 건너편에 위치한 시코르 명동점 [사진=최주은 기자] 2019.12.04 june@newspim.com

다만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H&B스토어는 고객층이 겹치지 않아 직접적인 경쟁 구도는 형성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내 H&B스토어에 두 번 갈 것을 세포라에 한 번 가는 수요가 생겨 고객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국내에 없던 제품을 소장하는 등의 경험을 원하는 고객층이 분명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세포라는 지난 10월 강남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냈으며 내년 1월 신촌 현대 유플렉스점에 3호점을 오픈한다. 내년 7곳을 포함해 2022년까지 14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는 유럽, 미국, 중국 등 34개국에 2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중 아시아 지역에만 350개 매장을 두고 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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