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류성엽 "北, 초대형 방사포 발사간격 단축 못 했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07:03

최종수정 : 2025년11월11일 14: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北, 초대형 방사포 2대 발사대로 쐈을 가능성 높다"
"현재 개발 시험 단계…전력화 시기 단축 노력 지속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달 28일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2발을 30초 간격으로 발사해 실전배치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1대가 아닌 2대의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하는 등 아직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간격의 단축을 이루지 못했으며 아직 실전배치를 고려할 수준도 아니라는 또 다른 분석이 나왔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 겸 전문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김정은의 공개활동 및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조선중앙TV 등 관련 영상 분석 결과, 2대의 발사대에서 각 1발의 초대형 방사포가 발사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는 개발 시험 단계로, 전력화 시기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 59분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30여초 간격으로 발사했다.

이는 앞서 진행된 3번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서보다 발사 간격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지난 8월 24일에는 발사 간격이 17분, 9월 10일에는 19분(1발은 내륙에 낙하하며 발사 실패)이었던 것이 10월 31일에는 3분으로 줄어들더니 11월 28일에는 30초대로 진입했다.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직경이 약 600m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직경이 이 정도 되는 초대형 방사포를 30초 만에 연발하는 것을 북한이 성공시켰다면 실전배치가 임박한 것 같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단 이같은 분석은 북한이 발사대 1대를 사용해 2발 이상을 발사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하다. 즉, 북한이 만약 2대의 발사대에서 각각 1발씩을 발사했다면 현재 단계에서 연발사격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류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발사 장면의 모습을 토대로 2대의 발사대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류 연구위원은 "참고 영상의 추정 1번 발사대 영상에서 차량의 우측에서 나무가 식별되는데 반해, 추정 2번 발사대 차량의 우측에서는 식별되지 않는다"며 "또 참고 영상의 추정 2번 발사대의 우측에는 2개의 불상 원형 물체가 식별되지만 추정 1번 발사대의 우측에선 식별되지 않는다. 북한이 2대의 발사대를 동원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방사포 사격 간 확인된 측면 영상에서 방사포가 단일 노즐을 사용 중이며 연기의 연장선이 추력선(물질을 움직이거나 가속할 때 물질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같은 힘을 작용하는데 그 힘을 추력이라고 함)이라고 가정할 때, 발사체가 연소하는 시작점의 위치가 상이하고 진행 방향 역시 서로 평행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두 발사체 간 발사 위치가 상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북한은 발사 간격의 단축을 이루지 못했으며, 그런 점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 사격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에는 발사대 1대를 활용하다가 이번에는 발사대 2대를 활용해 시험사격을 진행한 것은 현재까지 노출된 초대형 방사포의 성능 상 취약점을 작전운용 개념을 개선하는 형태로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와 유사한 관점에서 북한이 아직 연발사격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발사관은 4개인데 계속 2발 연발사격 시험만 실시한 것으로 볼 때 2발 연발사격은 어느 정도 성공 궤도에 올라섰지만, 4발 연발사격은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위력과 정확도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연내 초대형 방사포 추가 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전배치를 하기 전에 위력과 정확도, 연발사격 수준 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한편 군 당국은 발사대 개수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1대의 발사대에서 발사했는지, 2대의 발사대에서 여부와 관련해 "분석 중"이라고만 답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