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3라운드에서 3타 줄여 배선우를 1타차로 제치고 선두 나서
다음달 배우 이완과 결혼 예정…결혼 선물로 3억2000만원짜리 우승컵 안길지 관심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이보미(31)가 결혼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보미는 30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길이6535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 셋쨋날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틀연속 3언더파를 친 이보미는 3라운드합계 7언더파 209타(71·69·69)로 배선우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21)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이보미와 2타차의 단독 3위다.
약혼자인 배우 이완의 참관아래 JLPGA투어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2라운드에서 퍼트하고 있는 이보미. 이 대회는 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이보미가 결혼 전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이보미는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통산 22승에 도전한다. [사진=JLPGA] |
이보미는 JLPGA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뒀다. 2015년과 2016년엔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7년 8월20일 CAT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것을 끝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상금랭킹 83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올시즌 상금랭킹은 26위(4511만여엔)를 달리고 있다.
이보미는 다음달 배우 이완과 결혼할 예정이다. 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이기도 한 이 대회는 이보미가 결혼 전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이완은 이번 대회에 참관해 이보미를 응원하고 있다.
배선우는 합계 6언더파 210타(71·68·71)로 이틀째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일본 무대로 간 배선우는 지난 8월 메이지컵에서 첫 승을 거둔데 이어 투어 2승째에 도전한다. 한국선수들은 올들어 지난주까지 열린 투어 38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신지애 3승, 이민영 2승, 이지희·배선우·황아름 각 1승) 했다.
1,2라운드 선두 테레사 루(대만)는 이날 3오버파를 친 끝에 합계 4언더파 212타의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상금랭킹 1위 스즈키 아이(일본)는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2위, 상금랭킹 2위 신지애는 이븐파 216타로 공동 17위다.
상금랭킹 2위 시부노가 최종일 역전우승하면 그는 투어 사상 최연소 상금왕이 될 수 있다. 신지애가 최종일 선두권과 6~7타 열세를 극복하고 1~2위가 되면 상금왕 경쟁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상금왕이 될 수 있다. ksmk7543@newspim.com
이보미가 30일 열린 JLPGA투어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3라운드에서 샷을 한 후 볼의 향방을 좇고 있다. [사진=J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