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美·中 무역 전개상황·블랙프라이데이 효과 주목

기사입력 : 2019년11월24일 14:23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07:10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번 주(25~29일)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소식과 미국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29일)를 필두로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의 소비 상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2만7875.62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오른 3110.29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상승한 8519.8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으로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주 보다 0.46% 내렸으며, S&P500지수는 0.3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0.25% 떨어졌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주간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지난 20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관계자 및 통상 전문가를 인용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최종 타결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이는 "중국이 보다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요구 수위를 높여 맞서면서 협상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홍콩 사태가 무역협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상하 양원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해당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홍콩 인권법안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법안에 서명할 경우 연내 1단계 무역합의가 결국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법안 서명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홍콩과 함께 서 있어야 하지만 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서 있기도 하다"고 답했다. 

대통령은 이어 "나는 홍콩, 자유와 함께 서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상 최대의 무역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 있기도 하다"며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엄청난 일일 것"이라고 부연하며,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양국이 결국 1단계 무역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JP모간프라이빗뱅크의 글케이만 윌스는 미중 무역과 관련해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그러면서 2020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무역협상단을 이끄는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는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北京)에 초청하며 고위급 대면 협상을 제안했다. 중국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28일) 이전에 협상을 진행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이 밖에도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이어지는 연말 소비 동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매체 CNBC는 전미소매업연합(NRF)이 이번 쇼핑 시즌에 매출액이 약 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들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를 통해 쇼핑 기간에 매출액이 약 4.9% 증가할 것이라고 점쳤다.

샘 스토벌 CFRA 수석 투자전략가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추수감사절이 있는 주에 높은 종가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주부터 증시가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그러면서 통상 연말부터 연초까지 주가의 상승 추세를 일컫는 이른바 산타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5일에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도 이날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11월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상품수지,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할 예정이다. 또 베스트 바이와 델, HP의 실적이 발표된다.

27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10월 내구재수주,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나오며, 연준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28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이해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29일에는 금융시장이 조기 폐장한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