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에 3대2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손흥민(27)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9~2020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에서 전반전에만 리그 4호골과 5호 도움을 기록,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득점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오리에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경기후 손흥민에게 인사를 건네는 무리뉴 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유니폼 상의를 꼬마팬에게 건네, 내의만을 입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반36분 손흥민의 선제골후 전반41분에는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 후반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은 토트넘은 5경기 무승(3무2패)에서 탈출과 함께 무승 원정징크스를 깼다. 특히, 토트넘은 11개월동안 원정승이 없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통산 7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BT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손흥민은 "우리가 잘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개선할 점도 많이 있다.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어찌됐든 승점 1점보다는 승점 3점이 나은 것이 아니냐? 이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토트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조제 무리뉴(56) 감독도 기뻐했다. 무리뉴는 "우리가 2골을 먹기전까지는 정말 행복했다. 곧 4대0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많이 지쳤던 것 같다. 함께 시간을 보낸 감독(포체티노)이 갑자기 팀을 떠났다. 선수들은 A매치를 다녀와 여러모로 선수들이 지쳐있을 거라 생각했다. 마지막 20분동안 피로가 쌓인 게 보였다. 어찌됐든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풀타임 출장한 손흥민은 경기후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원정 꼬마팬에게 선물했다. 이 장면을 무리뉴는 계속 지켜봤다. 손흥민은 상의를 건네 준후 델리 알리와 환담을 하며 그라운드를 여유있게(?) 건너온 후 무리뉴의 환대를 맞이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손흥민 절친 델리 알리는 넌지시 이런 말을 건냈다. 델리 알리는 "포체티노와 너무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우리 모두 다, 많이 힘든 한주였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5년여 동안 함께 생활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는 마치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델리 알리는 무리뉴가 맨유 감독 시절, '저런 감독 밑에서 어떻게 일을 하느냐'는 비아냥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서 양팀 최고 평점 8.5를 받았다. 1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은 7.9점, 델리 알리는 7.6점, 모우라는 7.5점이었다. 중원을 맡은 에릭 다이어는 7.0점 해리 윙크스는 6.6점이었다. 어시스트를 하나 작성한 오리에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2번째로 높은 평점 8.2를 받았다. 다른 수비수 알더베이럴트는 7.0점, 데이비스는 6.6점, 산체스는 6.7점이다.
만족스러운 표정의 무리뉴 감독과 경질 위기를 맞은 페예그리니 웨스트햄 감독(맨 왼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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