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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줌인] 무리뉴와 토트넘 레비 구단주의 도박 그리고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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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리뉴와 '짠돌이' 레비 구단주의 도박이 시작됐다.

프리어리그(EPL) 구단 토트넘은 지난20일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기간은 2022~2023년 시즌까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무리뉴 감독이 현재 토트넘 전감독인 포체티노가 받는 연봉의 2배를 받는다는 점이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750만 파운드(약 114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클롭 리버풀감독, 맨유 솔샤르 사렵탑 등과 비슷한 연봉이다.

환한 웃음으로 공식 인터뷰를 하는 무리뉴 감독. [사진= 토트넘]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무리뉴(왼쪽)와 포체티노. [사진= 로이터 뉴스핌]

토트넘을 새로 맡게된 무리뉴는 이보다 2배 많은 1500만파운드(약 228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 머니' 만수르가 구단주로 있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500~2000만 파운드를 받는 점을 보면 금액면에서도 파격적이다. 이에비해 람파드 첼시 감독은 '고작' 550만 파운드(약 84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포체티노에 대한 계약 해지 위약금이 1250만파운드(약 190억원), 전원 해고한 코칭스태프 위약금이 700만 파운드(약 107억원)다.

위약금을 모두 합치면 스타급 선수를 하나 사고도 남는 금액이다. 인색한 것으로 유명한 레비 구단주의 도박이자 대형 사고다.

유례없는 짠돌이와 유례 없는 큰손이 만난 것이다.
그동안 포체티노는 선수를 사달라고 수차례 말해왔으나 올 시즌을 빼고는 사준 적이 없다. 하지만 선수를 저렴하고 비싸게 파는 데는 일가견이 있어 '가성비 대비 최고 효용의 구단'으로 꼽혀왔다. 가장 적은 투자로 프리미어리그의 톱4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하는 등 최대의 수확을 올렸다.

일례로 최근 포체티노는 레비 토트넘 구단주에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카메라를 사달라고 요청했다. 토트넘의 '수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 아마존이 다큐멘터리를 위해 고른 팀이 토트넘이다. 레비 구단주의 대답은 물론 거절이었다. 펩 맨시티 감독은 '가족에 대한 사생활 침해', 클롭 리버풀 감독은 '드레스룸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싫다'며 이번엔 거절했다. 첼시도 이를 승낙치 않았지만 토트넘을 위해 다큐 촬영을 허용한 포체티노였다. 하지만 결과는 경질이었다.

레비 구단주가 2001년 토트넘에 부임한 후 총 금액은 8억7600만 파운드(약 1조3327억원)로 선수 1인당 780만파운드(약 119억원)에 달한다.

반면 맨유와 첼시를 이끈 무리뉴는 그동안 선수 영입에 쓴 돈만 9억2500만파운드(1조4073억원)다. 평균 선수 1명당 1780만파운드(약 271억원)를 쓴 것이다.

무리뉴는 여태까지 97명을 영입했다. 여태까지 쓴 돈을 모두 합치면 16억파운드(2조4342억원)다. 선수 영입 비용으로만 순위를 따지면 2위가 안첼로티, 3위가 펩 과르디올라감독이다. 20년간 아스날 한 팀에 몸담은 벵거는 쓴 총 금액은 9억6400만파운드(1조4666억원)다.

산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레비의 포체티노 영입은 이미 '성공작'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많은 언론의 하이라이트를 받는 무리뉴가 온 것만 해도 마케팅적으로 대성공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에는 '무리뉴 전담기자'도 있을 정도다. 숱한 화제를 뿌리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번 무리뉴의 공식인터뷰에서도 영국 매체들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는 "올해엔 리그 우승이 힘들겠지만 내년엔 할수 있다. 난, 기질적으로 이기지 못하면 살수 없는 사람이다. 이것은 내 DNA 같아 절대 바꿀수 없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무리뉴에게도 리스크다. 그에게겐 어쩌면 불거져 온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게 가장 안정한 옵션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처져있다. 총 20개팀중에 17~20위 팀이 강등권에 속한다. 2004년이후 무리뉴가 맡은 팀중에 가장 순위가 낮은 팀이다.

선수 영입 예산을 약속한 것이 있겠지만 무리뉴 나름대로 심사숙고한 결정이다. 레비와 무리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전설' 해리 레드넵은 "포체티노가 들어롤때와 무리뉴의 토트넘은 다른 팀이다. 거기다 새구장에 훌륭한 선수를 물려 받은 것이다. 잘 된 팀을 고른 거다"며 이 상황을 축약했다.

이에대해 무리뉴도 "팀에 오자마자 이렇게 좋은 선수를 맞이하는 건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선수 영입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을 받아온 무리뉴는 공식인터뷰서 "선수는 충분하다. 감독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토트넘 아카데미도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에 오기전 감독으로 있었던 맨유에선 거의 4억파운드(약 6086억원)를 들여 선수 11명을 영입하고도 '수비수를 사주지 않았다'며 불만이 가득했던 그다.

무리뉴의 데뷔전은 23일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이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해 들어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다. 8골(프리미어리그 3골, UCL 5골)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UCL 조별예선 멀티골, 지난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12라운드 경기에 득점했다.

특히, 손흥민은 2경기 연속 토트넘 선정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손흥민은 10월에만 5경기에 출전, 3골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도 그는 5경기 동안 2골 3도움을 기록,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과 무리뉴의 궁합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뉴가 맨유 감독을 맡았을 때에도 그는 "손흥민 같이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다. 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수차례 호평한 바 있다. 토트넘 첫 훈련에서도 무리뉴는 손흥민을 포옹, 이를 입중했다.

토트넘은 27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와 격돌한다. 이후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와 첼시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무리뉴는 맨유에서는 포그바, 첼시에서는 아자르와 사이가 안 좋았다. 결국 스타급 선수들과의 팀 불화 끝에 경질됐다.

무리뉴는 토트넘 감독이 된지 반나절도 안돼 토트넘 훈련장을 찾아가 손흥민과 포옹했다. [사진= 토트넘]

[동영상= 토트넘]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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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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