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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국방장관 연례협의도 트집 "북침 전쟁 준비 위한 모의"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10:46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10:46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한미 연례안보협의 맹비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에도 불구하고 한미 군사협의인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와 한미 연례안보협의를 문제 삼으며 "우리를 겨냥한 공공연한 군사적 대결을 선언한 것"이라고 문제삼았다.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서 더 나가 한미 군사 협력 자체를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논평을 통해 "지난 14일과 15일 미국과 남조선은 서울에서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와 제51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라는 것들을 벌려놓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북한은 "우리의 군사적 동향을 분석하고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비롯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을 모의했다"며 "17일 타이에서 진행된 제6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기간에도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줄줄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북침전쟁 준비를 다그치기 위한 이와 같은 군사적 모의는 내외의 강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런 때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군사적 모의판들마다에서 확장 억제력 제공이요, 군사적 대비 태세 강화라고 떠들어댄 것은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군사적 대결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힐난했다.

더욱이 북한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북남 군사분야 합의가 날아나건 말건 3각 군사동맹의 굴레를 쓰고 미일 상전의 대조선 및 대륙 침략 야망에 편승해 날뛰고 있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북한은 "제반 사실은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아무리 대화니, 관계개선이니 하는 귀 간지러운 타령을 해대도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에서는 추호도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 미국 워싱턴에서 1968년 5월 27~28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시발로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 회의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 : 한미군사우위원회는 1977년 주한미군 철수가 가시화된 후 1978년 제11차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한국과 미국 간의 합의에 따라 같은 해 7월에 구성된 양국 간의 상설적인 군사협의기관.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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