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1%→2.0%로 하향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9: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9:00

세계성장률 2.9%로 유지…잠재성장률 0.4%p 하회
무역갈등·브렉시트·중국 성장 둔화 등 하방리스크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로 낮췄다. 다만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를 유지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프랑스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OECD가 예상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0%로 지난 9월 전망한 전망치보다 0.1%포인트(p) 하향 조정됐다. OECD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수출과 투자가 둔화되는 상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OECD Economic Outlook [자료=기획재정부]

내년 경제성장률은 2.3%를 유지했다. 이는 한국이 올해 8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내년에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는 점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성장률과 주요 20개국(G20) 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조정됐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해 지난 9월 예상치를 유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세계 잠재성장률을 0.3~0.4%p 하회하는 수치다.

OECD는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 성장 둔화 등이 세계경제의 주요 하방리스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교역과 투자가 위축되고, 선진국·신흥국의 성장이 둔화된다고 봤다. 이러한 기조는 2021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9월(3.0%)보다 0.1%p 감소한 2.9%로 예측했다. 2021년 성장률은 이보다는 소폭 증가한 3.0%로 전망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과 멕시코,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미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3%로 낮췄으며, 내년의 경우 2.0%으로 예상했다. 멕시코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3%p씩 낮췄고(올해 0.2%, 내년 1.2%), 인도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0.1%p씩 낮췄다(올해 5.8%, 내년 6.2%).

다만 일본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OCED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와 내년 각각 1.0%, 0.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6.1%에서 6.2%로 높였으며, 내년 성장률은 5.7%를 유지했다.

OECD는 각국에 완화적 통화정책과 단기 수요진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를 통해 성장 및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인 둔화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OECD는 또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구조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술교육 확대와 상품시장 규제완화를 통해 구조개혁 정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보고서 총괄 경제전망 부분에서 주택시장 냉각에 따라 주택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국가로 캐나다와 호주, 한국을 언급했다. 또 한국이 추진한 상당한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 등을 포함한 재정정책은 가계 소득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