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홍준표 "10월 항쟁 '국민 분노'…잘 끌고갈 '새로운 동력'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1:15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1:15

20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 평가세미나
항쟁 정신, 지금 자유한국당으로는 이끌기 힘들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월 국민항쟁 평가세미나'에서 "10월 항쟁 당시 국민의 분노를 어떻게 조직화하고 또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가 앞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20일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한 '10월 국민항쟁 평가와 향후과제' 세미나에서 "10월 항쟁의 의미는, 탄핵 이후 구심점을 잃고 헤매던 보수 우파가 뭉친 것"이라며 "앞으로 그 의미를 계속 가져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홍준표 저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월 항쟁 평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0 jellyfish@newspim.com

홍 전 대표는 일반 국민이 10월 항쟁에 자발적으로 나오도록 한 동력이 '조국 사태'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좌파의 민낯을 국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준 조국 사태가 일반 국민들의 대규모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10월 항쟁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앞으로 새로운 동력이 있어야만 한다"며 "어떻게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자유한국당으로는 10월 항쟁의 의미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없다는 맥락의 발언이었다.

홍 전 대표는 같은 날 평가세미나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쇄신을 위해 당직자들은 개혁적 인사로 전면 교체하고 전부 쇄신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조치 없이 탄핵 이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현 체제로는 내년 총선은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투쟁본부의 대표회장을 역임하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도 홍 전 대표와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던졌다. 전 대표는 "10월 항쟁을 기점으로 국민의 많은 비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혁명은 성공했는데 이를 어디에 인수인계해야 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전 대표는 "결국 이 혁명 이후를 이끌어갈 중심 세력은 자유한국당인데, 한국당을 보면 과연 이를 잘 끌고 갈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 머뭇거려진다"며 한국당이 제 1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앞서 투쟁본부는 공휴일인 10월 3일 개천절 당시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 주최측은 시위참여 인원을 300만명 가량이라고 발표했다. 이어진 10월 9일 한글날에도 1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전광훈 목사, 최병국 전직 국회의원 모임 대표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