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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靑에 1대 1 영수회담 제안 "국가 위기 상황 논의"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10:09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10:09

18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선거법·공수처·지소미아 논의할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대한민국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깊이있는 논의를 하고자 이 같은 형식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재의 '위기 상황 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 회담을 제의한다"며 "곧 바로 대답해주길 바란다"고 이 같이 밝혔다.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버 설치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8 kilroy023@newspim.com

황 대표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의 독배를 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지소미아가 파기되면 한미 관계도 어떤 어려움에 봉착할 지 예측할 수 없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10월 항쟁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쫓아냈듯 이번에도 나라 망치게 할 선거법과 나라 망치게 할 공수처법과 지소미아 파기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패스트트랙 무효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과 국회의장은 패스트트랙 무효를 선언하라"며 "그래야 진정한 협상도 가능하며 그동안 불법도 용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과 일부 야당은 여전히 패스트트랙이라는 협박의 칼을 들고서 불법 폭력 날치기를 강행하고 있다"며 "결코 치유할 수 없는 하자로 점철된 패스트트랙이 여전히 폭주하고 있는데 어떻게 협상다운 협상을 할 수 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권력에 사로잡혀 어른거리는 허깨비"라며 "수사권 조정과 선거제 개편은 헌정 질서의 중추적 문제고 한국당은 늘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헌재도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불법 사보임과 불법 긴급안건조정위원회 의결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결정을 내려달라"며 "헌재 본분에 충실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여당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헌재가 조속히 결정을 내리는 것만이 이 모든 위헌불법적 상황을 멈추는 길"이라며 "헌법수호라는 제1의 책무에 대해 한국당은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투쟁 방안과 관련해 "19일로 예정된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투쟁 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8 kilroy023@newspim.com

나 원내대표 또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서도 철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무모한 안보 실험을 당장 멈추고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시작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공조를 원위치로 돌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보 공조마저 협상 카드로 쓰려는 이 정권의 무리수가 결국 한미간 불신과 의심을 키워왔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으로 하여금 한미 동맹에 대한 근본적 회의감을 야기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해서도 '철렁'했다고 말하면서 "대한민국의 안보 환경이 왜 북한 정권의 시계에 맞춰서 돌아가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도부가 총사퇴하라고 한 것에 대해 묻자 "김세연 의원의 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한국당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책무는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법을 막아내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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