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의사 6명, 현지서 사설 의료시설 개설해 불법으로 외과부문 진료
현지 경찰 "北 의사가 수술한 환자, 발작 증세까지 보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의사들이 아프리카 남동부 모잠비크에서 무면허 의료시설을 개설해 불법 의료행위를 벌이며 외화벌이를 하다 현지에서 기소됐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모잠비크 북부에 있는 카보 델가도 주 경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펨바시에서 북한 국적 의사 6명이 불법으로 사설 병원시설을 개설하고 의료행위를 벌이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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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임시 병원 건립 현장. 로이터 뉴스핌. 2019.11.15 suyoung0710@newspim.com |
그러면서 "펨바시 지역 환자들이 이 사설 불법 의료시설에 드나드는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고, 수사를 통해 북한 의사들이 차려놓은 의료시설을 적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북한 의사 6명은 펨바시 병원에 배정됐었지만 사설 의료시설을 개설해 외과 부문의 진료를 불법으로 벌여왔다.
특히 경찰은 지난주 북한 의사로부터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발작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북한 사설 의료시설에 있던 의약품과 의료 소모품들의 출처가 지역 내 병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북한 의사 6명을 체포하고 형사사건으로 이들을 기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