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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난임치료 효과, 인공수정과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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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수정의 절반…유산율은 연령 등 영향
대조군 없는 점 한계…추가 임상연구 필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약과 침구치료 등 한의약을 통한 난임치료 효과가 인공수정과 비슷하고, 체외수정의 절반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김동일 동국대학교 교수 연구진이 내놓은 '한약(온경탕과 배락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료를 통한 임상적 임신율은 14.44%였다.

연구진은 동국대와 경희대학교, 원광대학교에서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 여성 100명을 선정했다.

선정조건은 '원인 불명 난임'으로 난임 전문 치료기관의 진단서가 있고, 월경기관을 제외하고 주 2회 이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인공수정과 한의약 난임치료 임신율 비교 [자료=김동일 동국대학교 교수 연구진] 

이들은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병행해 4개 월경주기 동안 치료를 하고 3개 월경주기의 관찰기간까지 총 7주 동안 임신결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중도에 이탈한 10명을 제외한 90명 가운데 13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중 7명이 12주 이상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까지 완료했다.

전체 치료 완료 대상자를 기준으로 임상적 임신율 14.44%, 착상률 14.44%, 임신유지율 7.78%, 생아출산율 7.78%을 기록했다.

이는 의과의 난임시술인 인공수정과는 비슷하고 체외수정의 절반 수준의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2017년 발표된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수정 임신율은 13.91%로 한의약 난임치료보다 약간 낮았다.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율은 30.2%로 2배 가량 높았다.

연구진은 비교적 높은 유산율에 대해 대상자의 연령이 높고 선행치료 경험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임력이 저하된 대상자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연구에서 임신이 유지되지 못한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33.25세보다 3.69세 많거나 적어 임신이 유지된 환자들의 평균나이인 30.80세보다 많았다.

평균 IVF(체외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시도횟수 역시 0.83회보다 0.98회 많거나 적어 0.29회보다 0.76회 많거나 적었던 임신 유지 환자들 보다 높았다.

아울러,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출생 신생아 기형율 역시 0% 였다. 부가적 임상효과로 월경전후증후군이 치료 전후로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도 관찰됐다.

다만 대조군이 없었다는 점에서는 어려움을 드러냈다. 난임 환자 진료의 윤리적 현실과 시간, 비용 등의 한계로 인해 대조군이 없는 전후비교 임상연구로 설계돼 정확한 경제성 평가가 어려웠다. 또 후향적 비용분석을 통해 단순비용분석이라는 한계도 드러냈다.

연구를 총괄한 김동일 동국대 교수는 "많은 난임 환자들이 1차적으로 의과치료를 선택하는 것은 한의 치료에 대한 정보부재, 효과아 안전성 규명 자료의 부족, 치료비용 등에 따른 것"이라며 "적절한 대상자를 선정해 적용하는 국가 단위의 시범사업과 함께 의과 보조생식술과 한의치료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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