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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금융시장 복병 침체보다 정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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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로이터 글로벌 2020 투자 전망 컨퍼런스, 구루들 비경제 요인 집중 조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앞으로 10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경제 변수보다 기후 변화와 정치권 리스크, 부의 불평등과 이에 따른 사회적 소요 등 비경제 요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지는 홍콩의 과격 시위에 주식시장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점차 비경제적 리스크 요인의 세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런던 시민의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 2020 투자 전망 컨퍼런스에 모인 전세계 구루들이 경기 침체 리스크보다 전세계 곳곳으로 번지는 반정부 시위와 사회적 동요에 조명을 집중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시장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부의 불평등, 정치적 리스크 등이 지금부터 5~10년 사이 금융시장에 커다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의 지하철 요금 인상 움직임이 칠레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취소시킬 만큼 과격한 시위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가 난기류를 타는 데서 보듯 정치적, 사회적 리스크가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세계 최대 채권 운용업체로 꼽히는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는 "펀드 매니저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제동을 거는 것은 정치적 동요"라며 "이 같은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상통화 투자에 주력하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이 장기간 지구촌 경제와 금융시장의 근간이었던 세계화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며 "여기에 홍콩과 칠레 사태까지 가세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의 불평등이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서 비롯된 부의 효과가 극소수의 특정 계층에 집중됐고, 노동 생산성보다 자본 생산성의 간극이 크게 벌어진 데 따른 경제적 교란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칠레의 주식시장이 지난달 과격 반정부 시위로 인해 월간 기준 2년래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은 비경제 요인의 충격파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장중 칠레 페소화는 1달러 당 760.43페소에 거래, 200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레바논의 채권 수익률이 최근 가파르게 뛴 것도 한 달 가량 이어지는 시위 및 정치적 불안과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특히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장기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제한된 지역의 금융시장이 정치적 리스크에 크게 휘둘릴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경고했다.

보험사 AIA의 마크 코닌 최고투자책임자는 컨퍼런스에서 "금융위기 이후 상황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최근 사태는 일시적인 리스크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 업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도 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CBS와 인터뷰에서 부의 불평등이 거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가들은 다양한 통로로 부를 더욱 늘리는 반면 중산층 임금은 15년째 제자리"라며 "이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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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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