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이번 주(11월 11일~ 11월 15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중국 주요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11월 4일~11월 8일) 중국 상하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 상승 폭은 0.20%를 기록했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미·중 무역협상 △주요 경제 지표 등이 꼽힌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는 이번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주 양국이 관세 철폐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주고 받아 향후 전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서 "합의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무것도 합의한 바 없다고 부인하며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또한 7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경기지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2012년 1월 이후 약 8년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올해 CPI 관리 목표인 3%를 크게 상회 했다. 10월 PPI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1.5%)는 물론 9월 수치(-1.2%)에도 미치지 못했다.
14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를 공개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10월 소매판매가 지난달과 같은 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5.4%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9월(5.8%)수치 보다 둔화를 점쳤다. 올해 1월부터 10월 까지 누적고정자산투자는 9월과 같은 5.4%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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