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시진핑 접선 장소 '골머리' 결정 왜 꼬이나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04:56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04:5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달 칠레에서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과격 시위로 인해 취소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위한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하지만 결정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무역 담판을 가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단순해 보이는 장소 선정이 대외적으로 커다란 상징적 의미를 내비칠 수 있어 양국 정책자들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장소 결정이 지연되면서 스몰딜 자체가 교착 국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 협상이 최종 조율될 때 공식 서명은 미국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농업 심장부 겸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표밭으로 꼽히는 아이오와 주를 특정하기도 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이오와와 알라스카, 하와이, 이 밖에 중국도 서명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고, 이에 앞서 중국은 마카오를 칠레의 대체지로 제시했다.

아이오와는 이번 스몰딜의 골자가 중국의 미 농산물 수입 확대라는 사실 이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표밭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선호하는 장소로 꼽힌다.

사실 시 주석에게도 아이오와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1985년 허베이성 정책자였던 그는 미국 농업을 연구하기 위해 아이오와를 찾았고, 이어 27년 뒤 중국 부주석으로 다시 방문했다.

하지만 무역 협상 장소로 아이오와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중국 정책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한 소식통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합의문 서명을 위해 아이오와를 방문한다면 미국에 크게 양보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미국이 협상 타결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서명 장소를 결정하기 전에 중국에서 한 차례 협상을 추가로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마카오로 초청한 것은 미국에 '일국양제'가 홍콩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카오와 같은 특별행정구에서도 유지되고 있다는 뜻을 전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카지노 산업이 일국양제 체제 속에 번성하는 상황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앞세워 홍콩 사태의 쟁점인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인 일국양제의 건재함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카오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기념비적인 무역 휴전 선언이 이뤄질 경우 홍콩에 치욕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의문 서명 장소로 제3국이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불필요한 신경전을 차단하려면 중립적인 지역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이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담판 장소와 시기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칠레 정부의 APEC 회담 취소가 작지 않은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협상 타결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