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강한 우려' 표명, 정부 전체가 같은 입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지 하루 만에 방사포를 발사한 의도와 관련해 "공개적인 장소에서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의문과 발사체 도발이라는 북한의 양면성에 대한 분석'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 |
김 부대변인은 '통일부 차원에서 유감 표명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이어지는 질문에는 "어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NSC가 끝나고 나서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정부 전체가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아울러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금강산 문제 협의에 영향이 끼치는가'라는 취지의 물음에 "지금은 대화가 어려울 것 같으니 먼저 (창의적 해법) 내용을 다듬자는 식의 선후를 가려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렸다.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 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관련 보도를 통해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 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선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는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 대한 국방과학원의 군사·기술적 평가를 보고 받고 만족을 표했다"며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 발전과 우리 무력의 강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가고 있는 국방과학자들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험사격을 통해 연속사격 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됐다"며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