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회사채 양극화 심화…하위등급 미매각 이어질듯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5:53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5:53

저금리 시대, 개인들 하위등급 회사채 수요 줄어
장기물 발행 가능한 상위등급 쏠림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하위등급 미매각 등 회사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하위등급 투자매력이 줄어든 가운데 장기물을 발행하는 상위등급 선호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 회사채 발행규모는 54조7000억원 규모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9월 발행액 48조1000억원을 재차 넘어섰다. 금리가 낮아지면서(채권 가격 상승) 회사채 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한 영향이다.

AA등급 이상의 우량 기업들은 수요예측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SK텔레콤(AAA)은 2000억원어치 수요예측에 1조1300억원이 몰리자 발행액을 2배(4000억원)로 늘렸다. 한화케미칼(AA-)도 1500억원 모집에 3300억원이 몰려 2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반면 하반기부터 투자등급(AAA~BBB등급) 중 A등급 이하 기업들을 중심으로 발행 미매각이 발생하고 있다. 대한항공(BBB+)은 7월 2500억원 수요예측에서 600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고, 9월 파라다이스(A+)는 1000억원 수요예측에서 500억원만 확보했다. 그 외에도 한진(BBB+) 폴라리스쉬핑(BBB+) 군장에너지(A+) 롯데건설(A+) 등이 수요예측 흥행에서 실패했다.

[자료=NH투자증권]

전문가들은 회사채 양극화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기존 발행물량이 많았던 데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하위등급 회사채 매력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AA등급 위쪽은 여전히 수요예측에서 4배 가까운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A등급 이하 경쟁률은 상반기 5.1배에서 하반기 3배 이하로 하락한 상태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BBB등급은 리테일 자금이 많은데, 리스크 분석보다는 보통 회사 브랜드와 금리수준을 보고 들어간다"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격이 높아졌는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할 이유가 줄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1.25%까지 두 차례 인하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채권 금리 하락이 이어졌다. 투자등급 회사채 중 가장 아랫단인 BBB- 평균금리는 지난해 말 5.84%에서 8월 5.07%까지 내렸고, 소폭 반등해 10월 29일 5.37%을 기록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수급 측면에서도 하위등급 회사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비율 완화 및 규제 비율 충족을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캐리(이자수익) 목적 투자가 일반 채권에서 신종자본증권으로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만 2조5250억원어치로 지난해 전체 발행액(2조256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한 연구원은 "성장 둔화 기조에 기업 신용도 하락 추세가 가팔라지면서 하위 등급 기업에 대한 펀더멘탈 우려도 커졌다"며 "시장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과거처럼 4~5%대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결국 그만큼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위등급에 비해 장기물 발행이 쉬운 상위등급 채권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험사 등을 중심으로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회수기간) 관리를 위해 장기물 수요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우량등급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됐다"며 "채권 만기 장기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장기채를 발행할 수 있는 상위등급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