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번개 신청받아 을지로·광화문서 직원들과 만나
1년간 90차례...회장과 평직원의 '형식파괴' 소통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직원들과 만나는) 형식 파괴 만남을 해 보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험을 얻고자 합니다."
28일 저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평직원들과의 90번째 행복토크를 앞두고 "(그동안)구성원들의 호응이 좋았는데 오늘은 더 좋을지 모르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번개 행복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그룹] 2019.10.28. nanana@newspim.com |
앞선 89번째 행복토크가 늦게 끝난 탓인지 최 회장은 약속시간으로부터 10분쯤 늦은 오후 7시 10분께 예약한 식당에 등장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5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을지로와 광화문의 한식집에서 평직원들과 89·90번째 행복토크를 가졌다.
이날 90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광화문 모처의 한식집에는 오후 7시 행사를 앞두고 1시간 전부터 단체행사로 인해 저녁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어 6시 15분부터 SK그룹의 각 계열사 직원들이 하나둘씩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임원진보다는 30~40대 평사원들의 참석률이 높은 것으로 보였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89·90번째 행복토크에는 각 8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전에 진행된 행사와 마찬가지로 이 날도 회장과 직원들 사이 약 두 시간 가량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토크는 계열사, 직급과 무관하게 사내 전 구성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정기 모임이다. 최 회장은 그룹내 임직원과의 적극적 소통의 일환으로 올해만 90차례 행복토크를 진행해왔다.
이날 행복토크도 당일 아침 '번개' 형식으로 모집이 이뤄졌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계열사 직원의 신청을 받아 이날만 약 160여명이 최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월 2일 그룹 신년회에서 올해 임직원을 100회 이상 만나겠다고 밝히고 지난 1월 4일 첫 번째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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