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0%대 회복…32.2%로 처진 한국당과 격차 확대
바른미래 5.4%·정의 4.8%·평화 1.7%·우리공화 1.3% 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0%대를 회복하며 자유한국당과의 격차를 8.4%p로 벌렸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사퇴를 둘러싸고 1%p 안쪽으로 좁혀졌던 지지도 격차를 다시 벌리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간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40.6%를 기록했다. 40.2%를 기록한 9월 4주차 주간집계 이후 4주만에 다시 40%선을 회복했다.
반면 조국 국면에서 34.4%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한국당 지지도는 2.1%p 하락한 32.2%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0.1%p 오른 5.4%, 정의당이 0.6%p 오른 4.8% 등의 순이었다.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은 각각 1.7%와 1.3%로 나타났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12.7%.
[사진 = 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 지지도를 견인한 것은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으로 조사됐다. 반면 진보층·30대와 40대·호남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보수층과 중도층,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PK, T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양당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은 진보층(70.1%→64.9%)에서, 한국당은 보수층(70.6%→64.9%)에서 각각 하락세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1%→37.9%)이 30%대 후반으로 오른 반면, 한국당(33.3%→31.6%)은 30%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중도층 격차는 1.8%p에서 6.3%p로 벌어졌다.
민주당의 핵심이념 결집도가 떨어진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 지지도가 오른 이유로는 정시확대로의 대입제도 개편과 이철희·표창원 의원의 21대 총선 불출마 발표 등 쇄신론 덕으로 보인다.
한국당 지지도 하락세는 '패스트트랙 의원 공천 가산점 및 조국TF 표창장'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7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