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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英 경제 '흔들'...금리 인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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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5일 오후 4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영국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정국 혼란이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 감소 및 생산성 둔화 등의 문제로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하원 로비에 들어서면서 카메라 기자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란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영국이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한지 3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브렉시트 합의안은 번번이 의회표결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져들었다. 그 사이 영국의 지역 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의 재고는 쌓여만 갔으며, 공장들은 문을 닫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이자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경제학 교수인 조나단 하스켈은 FT에 "내가 MPC의 위원이 된 해(2018년) 이후로 경제가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BOE는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기존의 0.5%에서 0.75%로 0.25%포인트(p) 인상한 이후 1년 넘게 동결해왔다. BOE는 그간 브렉시트 전개 과정을 지켜보고 금리의 향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또 은행은 지난 9월 금리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을 경고하면서도 EU 탈퇴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제한적이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장기적 목표로 회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내달 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BOE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마이클 손더스 MPC 위원은 지난달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거트잔 빌레흐 MPC 위원 역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은 그 잠재력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며, 약간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런던 시민의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기업인들 사업난 호소

브렉시트 혼란으로 기준금리 인하까지 점쳐지는 상황 속에서 한때 중공업의 본거지였던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이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록 뉴캐슬 지역은 탄력적인 서비스 기반의 경제와 명문 대학, 각종 문화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잉글랜드 북동부 대부분의 지역들은 소수의 산업인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1일 일본의 닛산자동차는 '노 딜'(합의없는) 브렉시트가 가시화될 경우 영국 선덜랜드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덜랜드에 위치한 닛산자동차의 제조공장은 영국 최대규모의 자동차 제조 공장이며, 지난해 약 44만대의 차량을 생산해냈다. 이곳에 근무하고 있는 인력만 6000여명에 달한다. 

닛산은 선덜랜드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70%가 EU로 수출되기 때문에 노 딜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 자사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닛산 측은 선덜랜드에서의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히면서도 "EU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갑자기 10%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비즈니스 환경이 위협받게 돼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이미 평균소득과 고용률, 생산률 측면에서 영국 전체 평균보다 뒤쳐지고 있는 선덜랜드에서 닛산이 철수할 경우 이 지역이 받는 피해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들도 브렉시트 교착상태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전압장치 수리업체인 로쉬(Rosh)엔지니어링의 매니징 디렉터인 이안 도르머는 파운드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비용 측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네덜란드, 독일 회사와의 계약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6~12개월 안에 계약을 따내야 하는데 어떤 브렉시트 합의안이 마련되느냐에 따라 넣어야 하는 조항이 달라진다"며 "우리는 그래서 입찰도 안 하고 있다. 이건 시간 낭비다"라고 털어놓았다. 

손더스 MPC 위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구심이 일종의 명확성(clarity)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악영향을피해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EU와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두 차례나 부결된데 이어 보리스 존슨 총리가 마련한 합의안은 의회 표결에 부쳐지지도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합의안이 가까스로 타결되도 매번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기업들도 갈피를 못 잡고 사업 관련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FT는 경제 상황이 온전히 비관적인 것은 아니며,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 소재 기업의 임원들 중 절반은 여전히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회계법인 MHA테이트 워커의 매니징 파트너 앤드루 무르비는 "우리의 고객 대부분은 잘 해나가고 있다. 그들은 바쁘며, 그들의 사업도 잘 되가고 있다. 사람들도 고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르비는 이어 "브렉시트로 세상이 멈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FT는 또 최근 몇몇 경기동향조사에서 암울한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공장 수주는 견고한 편이며 경제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직전 3개월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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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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