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운용 vs 삼성운용, 퇴직연금 미래먹거리 TDF 1위 쟁탈전

기사입력 : 2019년10월22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7:44

미래에셋운용, TDF 설정액 9290억원 규모...시장점유율 1위 수성
삼성운용, TDF 운용 내실화해 선두 탈환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타겟데이트펀드(TDF) 설정액을 늘리며 시장점유율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반기까지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삼성자산운용을 2위로 밀어내면서다. 200조원에 가까운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 상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두 운용사의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1개 TDF 총 설정액은 9290억원(지난 21일 기준)으로 TDF를 운용하는 10개 운용사 중 펀드 규모가 가장 컸다. 9개 TDF를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은 총 설정액 8305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국내 TDF 시장규모는 약 2조5000억원(글로벌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펀드 기준)이다.

[로고=각 사]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운용사마다 투자비중을 나누는 자산배분 곡선(Glide Path)은 다르지만, 장기 글로벌 자산배분이라는 큰 틀의 전략은 유사하다. 은퇴시점이 많이 남을수록 위험자산(주식) 비중을 늘리고,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채권) 비중을 늘린다.

TDF 뒤에 붙는 숫자 '2030, 2040' 등은 가입자가 선택한 은퇴시점이다. 예를 들어 2050년에 투자를 마치는 상품은 'TDF2050'다.

올해 미래에셋운용 TDF에 자금이 몰리며 삼성운용의 TDF 설정액 규모를 따라잡았다. 지난 1월부터 전날까지 미래에셋운용 TDF로 투자금 5910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같은 기간 삼성운용 TDF에는 3456억원이 유입됐다.

삼성운용은 2016년 '삼성 한국형 TDF' 내놓은 뒤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삼성운용의 TDF 총 설정액은 6895억원(지난 7월 1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였다. 당시 미래에셋운용은 TDF 전체 설정액은 6371억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운용은 꾸준한 수익률과 다양한 펀드 라인업을 갖추며 TDF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 자산배분 TDF 시리즈'를 선보인 뒤, 크게 '자산배분 TDF'와 '전략배분 TDF'로 나눠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미래에셋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해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설정액 3000억원 규모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는 2017년 3월 설정 후 수익률 13.41%를 기록중이다. 목표시점이 가장 긴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2017년 3월 설정 후 누적 성과 18.20%를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은 내실을 다지며 점유율 1위 탈환 노리고 있다.

'삼성 한국형 TDF'는 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의 13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신흥시장을 아우르는 전세계 70여개국, 1200여개 글로벌 주식과 채권을 투자자산으로 두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액티브 TDF 운용사 중 캐피탈그룹이 유일하게 성과를 내며 투자금이 늘고 있다" "선진사와 협업하는 강점을 살려 TDF 운용을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운용 TDF 중 설정액이 가장 큰 '삼성한국형TDF2045H(지난 21일 기준 설정액 1947억원)'는 2016년 4월 설정 이후 수익률 25.42%를 올렸다. 연초 후 수익률은 13.15%다. 

TDF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산운용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디폴트 옵션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방안으로 논의되면서다. 운용사들도 앞다퉈 TDF 마케팅에 열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디폴트 옵션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 운용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금융회사가 연금 자산을 알아서 운용하는 제도다. TDF는 투자시기에 따라 자산을 리밸런싱(재조정) 하는 대표상품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퇴직연금 제도 개선 논의과정에서 디폴트 옵션을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TDF가 적합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디폴트 옵션이 도입될 경우 DC형 가입자의 TDF 선호로 인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