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황룡강교 일원…전국에서 두 번째 훈련
11개 시·도 및 환경부 등 90개 기관·단체 900여 명 참여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25일 광산구 호남대학교·황룡강교 일원에서 소방청·광주광역시 공동주관으로 '2019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한다.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은 강원도 고성산불 및 울산 선박화재 등과 같이 대형화·복잡화하는 재난이 전국 어디서라도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박재범 기자] |
이번 훈련은 지난해 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행되며, 국가적 대형복합재난을 가정해 진행된다.
특히 어등산 일대를 비행하던 비행기가 원인 미상의 화재로 추락하면서 호남대학교 건물과 무안광주고속도로 교량을 추돌해 대형산불, 건물화재·붕괴, 다중추돌 교통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이 발생해 광주시 인력과 장비만으로는 자체 대응이 어려운 상황을 가정했다.
소방청, 시 소방안전본부 및 10개 시·도가 합동 대응하며 환경부, 산림청, 광주지방경찰청, 광산보건소, 공군제1전투비행단 등 총 90개 기관·단체 900여 명, 헬기 9대 등 160대가 동원된다.
다중추돌 교통사고 대응 훈련 시에는 경찰청 협조를 받아 어등대로 영광에서 시내로 가는 방면의 일부 구간(호남대 잔디축구장~호남대 정문) 교통이 통제된다.
교통통제 일정은 △22~23일 오후 1시30분~3시30분 2,3차로 통제 △24일 오전 9시30분~11시30분, 오후 1시30분~3시30분 2,3차로 통제 △25일 오전 9시30분~11시30분, 오후 1시30분~3시30분 1~3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5일에는 3개 차로(영광→시내방면) 전면 통제 시, 반대편 3개 차로를 상·하행 2개 차로로 분할 운영한다.
황기석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차원의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확립해 대형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소방을 중심으로 민·관·군 등 관계기관이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갖춰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